【 청년일보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3대 지수 모두 2월 26일 이후 최악의 하락세에 몸서리 치며 기술주 약세장에 하락 출발했다.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며 완화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이번 주 19일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하며 물가 상승에 따른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17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18포인트(0.39%) 하락한 34,248.9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6포인트(0.32%) 하락한 4,160.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61포인트(0.31%) 떨어진 13,388.37을 기록했다.

AT&T의 콘텐츠 사업부 워너미디어와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와의 합병 소식에 개장 전 미국 통신업체 AT&T의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0.7%, 0.8%가량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1%가량 떨어졌다. 주요 종목 중에 아마존이 1.7%가량 오르고 나머지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률 우려가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그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수입 물가는 한 달 전보다 0.7% 상승해 예상치인 0.5% 상승을 웃돌았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았다.

단스케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라스 스코브가드 앤더슨 투자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이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래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약간 더 길게 걸릴 수 있는 것들이 있다"라며 "시장에 여전히 약간의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13%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2%가량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08%가량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7% 오른 배럴당 65.81달러에,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54% 오른 배럴당 69.08달러에 거래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