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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잔불정리...나흘째 진화 중

 

【 청년일보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이 20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천178.58㎡에 달하는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된 불이 나흘째 지속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내부 진입 여부는 오전 회의를 거쳐 다시 결정할 방침"이라며 "현재로선 안전상의 이유로 건물 바깥에서 진화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외부에서 물을 뿌리며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다 보니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화재 현장서 실종 소방관 유해 발견...실종 48시간 만에 수습

 

지난 17일 불이 났을 때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소방관이 화재 발생 사흘째인 19일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32분 화재 당일 건물 내부에서 실종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을 찾는 수색팀 15명을 투입해 10시 49분에 그의 유해를 발견했다.

 

김 대장은 불이 난지 6시간 만인 17일 오전 11시 20분께 화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자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하려고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고립, 실종됐다. 

 

당시 김 대장 등이 지하 2층에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창고에 쌓인 가연물을 비롯한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세졌고, 11시 40분께 즉시 탈출을 시도했으나 동료들과 달리 김 대장은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수색팀은 현장을 정리한 뒤 오전 11시 32분부터 유해 수습을 시작해 낮 12시 12분에 완료했다. 김 대장이 실종된 지 48시간 만이다. 김 대장 유해는 경기도의료원이천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경기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52ㆍ소방경) 빈소 영정 양옆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조화가 놓였고, 복도에도 김오수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 정치권 인사들의 조화와 근조기가 줄을 이었다.

 

김 대장의 빈소는 오는 20일까지 이틀간 운영된다. 장례는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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