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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소리 없는 팬데믹, 항생제 내성

 

【 청년일보 】현재 보건 정책의 주 관심사는 코로나19와 같은 미래의 또 다른 전염병을 막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학이 소집한 국제 과학자 단체 ‘전염병 원천 예방을 위한 국제 과학 대책위원회’는 미래의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헬스(OneHealth)로 알려진 접근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헬스(OneHealth)란 인간의 건강은 동물의 건강 및 자연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개념으로, 인간-동물-환경의 건강한 관계가 인류의 건강 문제와 싸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헬스(OneHealth)의 관점을 통해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 내성 관리, 식품안전에 집중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목한 ‘항생제 내성’은 무엇일까? 항생제는 인체 세포에는 없고 세균에만 있는 ‘세포벽’의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세균을 파괴하는 항균작용을 한다.

 

하지만 세균은 이러한 외부의 공격에 살아남기 위해 독특한 생존전략을 취했다. 그것이 바로 ‘항생제 내성’이다. 즉, 항생제 내성은 미생물이 항생제에 노출되어도 항생제에 저항하여 생존할 수 있는 약물 저항성을 의미한다. 

 

항생제 내성을 획득한 내성균들은 항생제가 충분한 농도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고, 항생제가 작용하는 대상을 변화시키거나 우회하게 함으로써 항생제의 작용에 저항한다.

 

항생제 내성에 의한 사망자는 현재 연간 70만명이고, 2050년에는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만큼, 항생제 내성에 의한 조용하지만 타격이 매우 큰 팬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예방 정책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수립하여 2020년 1기를 마친 상태이고, 올해 2기 수립이 진행 중에 있다.

 

2016년부터 2020까지 시행된 1기에서는 항생제 내성균 감시체계 구축, 항생제 사용(처방) 지침 및 지침 앱(application)•웹사이트 개발,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홍보•캠페인, 다양한 평가•연구 등을 추진하였다. 또한, ‘원헬스(OneHealth)’ 가치 아래 항생제 내성 해결을 위해 관계 부처(농림부, 해수부, 환경부, 식약처)에서도 관련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기를 수립함에 있어서, 국가적 차원에서 항생제 사용량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을 관리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국가적 감시체계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에서 시행하면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제 2기 대책을 통하여 항생제 사용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관련 정책이 마련되고, 항생제 사용에 대한 경각심과 인식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항생제를 쓸 수 있는 시간이 바닥나고 있다(Our time with antibiotics is running out).” 세계보건기구(WHO)의 표어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항생제 내성은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사전에 그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많은 것을 잃은 경험을 교훈 삼아, 세계는 원헬스(OneHealth)의 관점을 통하여 항생제 내성균을 포함한 각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게 정부-학계-의료기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5기 채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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