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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KT 먹통에" 자영업자 등 대혼란...그린랩스, 축산 유통 전문기업 '예술소' 인수 外

 

【 청년일보 】 금일유통업계에서는 'KT 먹통' 사태로 배달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라이더들과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명암이 엇갈린 하루였다.

 

이외에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프리미엄 축산 유통판매 전문기업 예술소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KT 먹통'에도 백화점·대형마트 "정상 운영"…장애 대응 시스템 구축


KT 먹통 사태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남.


지난 2018년 KT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대규모 통신장애 등 몇 차례 고비를 겪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자체 망을 구축하거나 별도의 긴급 망을 구축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해 놓은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


25일 업계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KT 유무선 인터넷 망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여러 산업군에서 피해가 속출.


실제 KT 통신망을 이용하는 일부 유통 채널은 물론 자영업자 역시 결제 및 인터넷 사용에 차질을 빚으며 대혼란이 빚어짐.


하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은 KT아현지사 화재·LG유플러스 교환기 장애 등으로 인한 통신 먹통 사태 등으로 서울 일대가 마비되는 사태를 겪으면서 대비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


실제 '백화점 3사'는 이번 통신 장애 여파를 빗겨갔다. 예컨대 롯데백화점·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통신사 망이 아닌 전용 회선을 구축해 이번 통신 대란에도 원활이 대처할 수 있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도 "KT·SK·LG 백업망 갖추고 있다"고 설명.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과거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등으로 인한 통신 먹통 사태를 여러 차례 겪으면서 통신 장애 발생 시 다른 망을 사용하는 긴급 회선망을 마련.

 

그린랩스, 축산 유통 전문기업 '예술소' 인수


그린랩스는 축산 스마트팜 선도기업 리얼팜에 이어, 축산 유통판매 전문기업 예술소를 인수. 가축사육에서 축산물 유통에 이르는 축산업의 서비스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방침.


예술소는 프리미엄 축산물 전문 유통판매 기업으로 지난 3월부터 매월 25%의 매출 신장을 기록. 8, 9+ 등급의 초고마블링 상품은 물론 미경산 한우 등 특화된 상품을 판매하면서 구매력 있는 충성고객을 빠르게 확보, 재구매율 45%를 기록.


그린랩스는 예술소 인수를 통해 농업에서 구축한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데이터농업 서비스를 축산업으로 확장, 축산업의 데이터농업화에 본격 나설 계획. 


리얼팜의 경쟁력인 축산 스마트팜 솔루션을 통해 생산영역에서 가축사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예술소를 통해 농가의 축산물을 다양한 구매처로 연결하는 유통판매 서비스를 선보임. 또 예술소 고객층을 확대하고 상품군 다양화, 유통판로개척 등 농가 수익증대에 나선다고.


"물가상승률 1%p 오를때 중소기업 영업이익 감소폭 대기업의 3배"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p) 오를 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대기업의 3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옴.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한양대 전상경 교수와 강창모 교수가 공동 수행한 '인플레이션, 양적 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의 영향과 향후 중소기업 지원정책 방향' 연구 용역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힘.


이번 연구는 제조업체인 외부감사기업 2만1천415곳(중소기업 2만255곳, 대기업·중견기업 1천160곳)의 2000년~2020년 패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p 오를 때 중소기업 영업이익은 0.27%p 줄어 감소폭이 대·중견기업(-0.09%p)의 3배에 달함.


특히 중소기업의 순익이 0.26%p 감소하는 것과 달리 대기업의 순익은 0.02%p 증가.


또 기준금리가 1%p 오르면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은 63.28%에서 71.73%로 8.45%p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 이에 반해 대·중견기업은 51.30%에서 56.43%로 5.13%p 올라 상승 폭이 중소기업보다 작았다고 함.

 

 

  KT 먹통에 자영업자·라이더들 대혼란..."점심 장사 놓쳐"


'KT 먹통' 사태로 배달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자영업자와 라이더들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남. 장애 발생시간이 주문이 몰리는 점심 직전이어서 피해가 컸다고.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부터 11시57분쯤까지 37분 정도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


이에 따라 KT 회선을 쓰는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주문을 받지 못함. 최근 배달앱 매출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점심 장사를 놓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셈.


온라인에선 배달앱을 쓰는 자영업자의 불만이 쏟아짐. A씨는 "처음엔 배달앱 자체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오해했다"며 "오피스 상권 특성상 유일한 매출 창구인 점심 장사를 놓쳤다"고 하소연.


KT를 쓰는 라이더도 마찬가지다. 주문이 몰리는 시간 배달 콜을 받지 못해 금전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봄. 이후 회선이 복구되자 주문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와 혼선도 빗어짐.


한 배달앱 관계자는 "타사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주문 지연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

'점심 장사' 망친 소상공인들 '패닉'…소공연 "공동대응 검토"


KT 인터넷망 오류로 점심 장사를 망친 소상공인들이 공동 대응을 검토. 개별적으로는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


소상공인연합회는 25일 오전 발생한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 장애에 대해 "(공동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공연 관계자는 "현재 공동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이번 일과 관련한 고충을 직접 호소해 오는 소상공인은 없었다"고 말함.


앞서 이날 오전 11시30분 전후부터 낮 12시4분쯤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혼란이 빚어짐.


소상공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날 오전 11시24분쯤부터 "갑자기 인터넷이 끊겼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며 통신망 이상을 호소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기 시작.


한 자영업자는 "현금도 없고 계좌이체도 안 된다는 손님들 몇 팀이나 연락처만 받아 두고 보냈다고. (돈은) 못 받는다고 봐야 한다"며 "KT 인터넷과 전화, 포스(POS) 전부 먹통이다"라고 분통을 터트림.


"매매업자 못믿겠다…국내 중고차 거래 55%가 당사자간 매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보다 개인 등 당사자 간 거래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고차 매매업자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국내 중고차 거래현황 분석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거래된 중고차 수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251만5천대로, 신차 시장 규모(190만5천대)의 1.3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이 중 개인 간 거래 등 중고차 매매상의 개입 없이 이뤄진 당사자 간 거래는 137만6천대로 54.7%를 차지했고, 중고차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는 113만9천대로 45.3%.


매매업자들의 중고차 매입 규모는 116만대로 전년 대비 9.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보고서는 매매업자를 통한 중고차 거래 평균 가격이 당사자 간 거래 평균 가격보다 높아 소비자들이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지난해 당사자 간 거래의 중고차 평균 가격은 604만6천원인 반면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 가격은 1천126만9천원으로 당사자간 거래가격에 비해 1.86배 높았다고 보고서는 지적.


또한 차량의 모델과 조건(연식, 주행거리, 배기량 등)이 모두 동일한 경우에도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가가 당사자 간 거래보다 1.26∼1.35배 높았다고.


정부, 위드코로나 시작되면 복잡한 인원 제한 통일


정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초안에서는 그간 복잡했던 인원 제한 기준을 유사시설은 통합해 세우기로 함. 또 취식 제한을 고수하지만 시범적으로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영화관이나 실외 스포츠시설에서 실시해보고 결과에 따라 2차 이후에 적용할 방침.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1~3단계로 일상회복에 진입한다는 안을 내놓음.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일 '단계적 일상회복' 공청회에서 1차 개편에서 유사시설 간 인원제한 기준을 최소 기준으로 통합하는 등의 "시설별로 복잡한 수칙을 종합한다"는 정부 입장을 제시.


즉 정부안에 따르면 1~2차 개편에서 인원제한은 4㎡당 1명, 좌석 띄우기, 정원의 50% 등 유사시설 간 통일해 개편. 접종완료자만 모이는 곳에는 인원 제한을 해제하는 인센티브를 적용할 방침.


3차 개편에서는 이러한 인원제한을 모두 해제하고, 사람간 1m 거리두기를 권고하는 기본 방역수칙을 적용.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마스크를 벗어야 해 감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독서실·열차·실내체육시설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에서 제한하게 된다. 하지만 2차 개편 이후 방역 상황을 검토해 완화할 방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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