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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의료계의 메타버스, 앞으로 성장할 미래 핵심 산업

 

【 청년일보 】최근 산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 초월의 의미인 메타(Meta)의 합성어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모두 아울러 뛰어넘은 3차원 확장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즉,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함께 진화하면서 그 속에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루어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을 의미한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사용되며 의료, 엔터테인먼트, 5G 이동통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미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 세계 의료현장에서 메타버스 교육 방식 도입이 한창이다. 의료계 분야에서는 의료법 등 규제와 충돌 가능성이 적고 코로나 19로 인해 직접 환자를 마주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기존 대면 방식 한계에 부딪힌 의료 교육 분야로부터 현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메타버스가 도입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1년 5월 29일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SCVTS)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각국 흉부외과 의료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 강의실에서 수술 기법 강의를 받는 메타버스 수술실을 선보였다.
 


수술은 스마트수술실에서 360도-8K-3D카메라로 중계되었으며, 프로그램 참석자들은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거나 노트북으로 본인 아바타를 설정한 후 가상의 강의실에 입장하여 폐암 수술기법과 가상융합기술을 주제로 한 강의를 수강했고 수술 과정을 참관함으로써 현실 속 장소를 가상의 환경에서 그대로 체험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ASCVTS 회장·ATEP 설립자)는 “코로나 19로 촉발된 이동 제한으로 의료분야에서는 감염 우려 탓에 당장 대면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실습이 중요한 의학교육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VR 콘텐츠 몇 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서, 빅데이터·인공지능·5G 등 첨단 기술을 확장현실기술과 융합하여 시공간을 초월하는 보다 상위 개념의 서비스를 통해 헬스케어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의료계는 궁극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교육뿐만 아니라 환자 진료, 맞춤형 건강 관리, 디지털 치료제(DTx) 검증 등을 실현할 수 있는 '가상 종합병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의료계에서 메타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도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메타버스 교육 결과가 실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표준과 평가도구 등 가이드라인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효과적인 실습 교육을 위해 손기술을 정교하게 트랙킹할 수 있는 액세서리와 하드웨어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셋째, 의료법이 원격의료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상황에서 실제 환자에게 메타버스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 제도 개선 논의가 수반돼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5기 황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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