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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우크라이나 주시속에...美 뉴욕증시, 급락

 

【 청년일보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우려에 우크라이나 사태 공포까지 더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1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6.05포인트(1.21%) 하락한 33,948.45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50인트(1.58%) 밀린 4,340.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0.43포인트(1.74%) 떨어진 13,614.70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시작해 다음 날 종료되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3월 첫 금리 인상에 나설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또한 금리 인상 신호와 함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에 대한 연준의 계획도 주목하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는 연준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장중 1천 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5% 가까이 밀렸다. 그러나 양 지수는 모두 상승 반전했다.


이 같은 변동성은 FOMC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현재 9.80% 오른 32.83을 기록 중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군 8천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나토가 필요로 할 경우 해당 미군 병력 대부분이 나토 신속대응군에 참여하게 된다.


나토 소속 유럽 국가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유럽에 추가 병력과 자원을 보낼 것이라거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유럽 지도자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침공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미국이 미군 8천500명에 대해 대비 태세를 높이라고 명령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향후 협상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 측의 문서로 된 답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측은 이번 주 안에 서면 답변을 하기로 약속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10월 전망 때 예상했던 4.9%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대유행과 공급망 교란, 높은 인플레이션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8%로 직전 전망치와 비교해 0.2%포인트 상향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직전 예상치에 비해 1.2%포인트나 하향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천문학적 재정 정책인 '더 나은 재건'의 투입 규모가 줄고 통화 확장정책의 조기 철회, 공급난 지속 등이 성장률 하향의 원인으로 꼽혔다.


업종별로 기술과 임의소비자, 자재, 산업 관련주 등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 중이다. 특히 기술과 임의소비자 관련주의 하락률은 2.5%를 넘어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블룸버그 통신이 회사가 영국 반도체 회사 암(ARM) 인수를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면서 4% 이상 하락했다. 각국의 경쟁 당국이 해당 인수에 반대하면서 규제 승인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자는 이날 오미크론에 대응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주가는 1% 이상 상승 중이다.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0.7%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통화 긴축 우려를 어느 때보다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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