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美 3월 금리인상 시사...파월 "인상할 여지 꽤 많다"

미 연준 "곧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미 언론 '3월' 해석
파월 의장 "물가안정에 헌신...고물가 고착화 방지에 모든 수단 활용"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FOMC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1월 기준금리는 0.00~0.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 연준은 회의 종료 직후 "물가상승률이 2%를 훨씬 넘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여 곧(soon)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appropriate)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미 언론은 일제히 이를 3월 인상을 시사하는 표현이라고 풀이했다.

 

이같은 파월 의장의 언급은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점에서 금리를 여러 번 인상하더라도 고용에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금리인상 시작 시점은 시장에서 예상한 대로 이르면 3월이 될 수 있다고 파월 의장은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한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과 물가의 놀랄 만한 진전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에는 더는 지속적인 높은 수준의 통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것이 우리가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연준 목표치를 크게 초과하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우려를 표하면서 "물가안정 목표에 헌신할 것"이라며 "높은 물가상승률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가진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앞으로 1년에 걸쳐 물가상승률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당분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여전히 인플레이션 정도가 더 심화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면서 "높은 물가상승률이 계속되고 더 올라갈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OMC 회의 종료 직후 상승폭을 늘리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파월의 이 발언이 나온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