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이 끝난 뒤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309/art_16461055665075_d2cc44.jpg)
【 청년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제 103주년 3·1절을 맞아 일본에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래를 향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해 문재인 정부의 대일 투트랙 외교 기조를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때 불행했던 과거'로 인해 때때로 덧나는 이웃 나라 국민의 상처를 공감할 수 있을 때 일본은 신뢰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발언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나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 일본의 역사 인식과 함께 제기되고 있는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은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양국이 해법을 두고 대립하는 상황에 대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반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때 불행했던 과거로 인해 때때로 덧나는 이웃 나라 국민의 상처를 공감할 수 있을 때 일본은 신뢰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사와 관련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면서도 양국간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해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대일 투트랙 기조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한 양국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우리 선조들은 3·1독립운동 선언에서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을 극복하고 동양의 평화를 위해 함께하자고 일본에 제안했다. 지금 우리의 마음도 같다"고 했다.
이어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은 지금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코로나와 기후위기, 그리고 공급망 위기와 새로운 경제질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과제의 대응에 함께하기 위해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