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이 대전의 한 신협에서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성추행 논란과 관련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최근 시장금리가 뛰는 것과는 반대로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리를 속속 낮추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59억원 규모의 기업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모아저축은행 직원이 모두 7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직장 내 괴롭힘·성추행 논란'...대전노동청, 신협 특별근로감독 착수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대전 한 신협에서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특별근로감독에 착수.
노동청은 근로감독관 10명으로 꾸려진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이행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
특히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서도 진단할 계획.
앞서 해당 신협 직원 19명은 지난 1월 대전고용노동청에 근로감독을 청원했고, 신협 이사회는 가해자로 지목된 간부에게 지난달 30일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고.
그러나 해당 간부는 직장 내 갑질 일부만 시인하고, 성추행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 "서민 주거부담·금융비용 경감"...KB·농협 이어 신한도 '금리인하' 동참
신한은행은 오는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10∼0.25%포인트(p) 낮추기로 결정.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변동·고정금리 구분 없이 대면(창구) 대출 금리가 0.2%포인트, 앱 등 비대면 대출 금리가 0.10%포인트 하락.
또한 3가지 전세자금대출 상품(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주택도시보증)을 이용하면서 금융채 2년물 기준의 고정금리를 선택해도 0.25%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하했으며, 농협은행도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할 예정.
◆ 59억 빼돌린 모아저축은행 직원 기소...7개 죄명 적용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모아저축은행 본점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
A씨에게는 특가법상 사기 혐의와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사서명 위조, 위조사서명 행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모두 7개의 죄명이 적용.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모아저축은행 본점에서 근무하며 기업용 대출금인 은행자금 58억9천만원을 가로챈 혐의.
범행 당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업무를 맡은 A씨는 기업이 은행에 약정 대출금을 요청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여동생 B씨의 계좌번호를 사용, 이후 B씨는 입금된 대출금을 오빠의 계좌로 이체해준 것으로 드러나.
A씨 범행에 가담했다가 사기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30대 여동생 B씨는 아직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 신한은행, 5억달러 규모 기후채권 발행...시장 신뢰도 제고
신한은행은 미화 5억불 규모의 10년 만기 외화 후순위 채권을 국내 최초 기후채권으로 공모 발행에 성공.
기후채권이란 국제기후채권기구(CBI, Climate Bond Initiative)의 사전 인증을 획득하고 발행하는 녹색채권(Green Bond)으로 발행자금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프로젝트에만 사용해야하는 가장 엄격한 기준을 따르는 고난이도 ESG 채권.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신한은행이 10번째로 발행한 ESG채권으로 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에 1.85%를 가산한 고정 4.375%로 결정.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국내 최초 기후채권 발행을 통해 그린워싱(Green-washing)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외화 조달 측면에서 중장기 전략 목표인 투자자 저변 확대를 달성함과 동시에 조달비용 역시 일부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
◆ 금융권 ATM·지점 정보 한눈에...금융결제원 금융맵 앱 출시
금융결제원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권과 함께 ATM(현금자동출납기)과 지점의 위치나 운영시간 등 최신 정보를 금융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전용앱을 출시.
은행, 서민금융기관, 금융투자회사, 자동화기기 사업자(CD·VAN사) 등 총 38개 기관에서 매일 ATM·지점 정보를 최신화하며, 위치, 운영시간 등 기본 정보 외에도 수수료, 폐쇄예정정보, 대체지점 등 개별 ATM·지점에 대한 세부정보도 함께 제공.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중 금융맵 서비스 제공정보와 채널 확대를 추진하는 등 국민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