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고개를 숙여서 수술을 하는 의사 분들 중에는 경추 디스크 (경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수술을 하는 의사라 경추 디스크 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제 50여년의 인생중 여러 번, 경추 디스크 문제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목이 조금만 불편하면, 갑자기 걱정되고, 엄청 예민해 집니다. 또한, 심하게 아파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합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어떤 특정한 질환 때문에 아프셨던 경험이 한 두 번 이상은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아프실 때, 빨리 치료가 안되신 경험이 있으시다거나, 그 통증 정도가 몸서리 칠 정도로 심한 정도 였다면, 여러분도 아마 비슷한 통증이 발생되면, 겁부터 덜컥 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우리 인체는 통증에 대한 예민한 상태로 변화가 됩니다. 이전 보다 훨씬 약한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골격계 통증을 주소로 환자분들이 병원에 찾아 오시게 되면, 의사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동시에’ 동원해서, 가능한 빨리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면 복용 약을 처방하고, 주사를 처방하고, 물리치료
【 청년일보 】 여러분 중에 혹시 어깨를 일부러 빠지게 했다가 다시 끼울 수 있는 분이 계실까요? 어깨에서 덜거덕거리는 소리를 낼 수 있는 분이 계시고, 이를 습관적으로 하시고 계시다면, 그런 동작을 당장 그만 두시라고 권유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기본적으로 유연한 분일 가능성이 높지만, 본인도 모르게 어깨 관절의 ‘관절와순’을 손상 시키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관절와순이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연부 조직으로,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부드러운 범퍼’ 라 말 할 수 있습니다. 관절와순은 기계적인 자극을 인지 할 수 있는 수용체도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손상되면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 예민한 조직입니다. 한번 손상이 되면, ‘범퍼’의 역할을 잃게 되고, 이차적으로 주변 조직의 염증을 유발하고, 통증을 야기 합니다. 관절와순이 찢어지는 문제가 발생된다면, 관절의 안정성이 저해되므로, 2차적으로 회전근개에 과부하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회전근개 문제에 대한 치료만 하면, 관절의 안정성이 저해되는 문제는 계속 남아, 반드시 통증이 재발하며, 결국 환자는 만성적인 어깨 통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만성적인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
【 청년일보 】 가끔 외래에서 환자 분들을 뵈면, "선생님, 저 지금 더 좋아지려면, 뭐 먹는게 좋아요?" "저한테는 어떤 영양제가 좋아요?" 라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일단, 식사를 골고루 잘 하세요"라고 말씀 드리는 경우가 많으나, 경우에 따라 다양한 조언을 드리기도 합니다. 일단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에 따르면,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높으면 뼈의 건강도 튼튼해 질 뿐만 아니라 근육과 힘줄의 상태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술을 받거나 근골격계 질환 (협착증, 관절염, 회전근개 파열등) 치료후 재활과정에 있으신 환자분들에게는 비타민 D의 복용을 추천합니다. 수년간의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수의 우리 국민에게서 혈중 비타민 D의 부족이나 결핍이 확인되었으며, 이에 따라 진료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환자분들에게 권유를 하고 있으며, 특히 야외 활동 시간이 부족하거나,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이 진단된 경우는, 정기적인 주사치료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힘줄 또는 인대의 파열이 있어서, 재생 치료중인 환자 분들에게는 비타민 C 복용을 추천합니다. 비타민 C는 힘줄의 구성 성분인 콜라겐 합성의 주요 인자로 작용하므로, 비타민
【 청년일보 】 여러분, 다치셔서 깁스치료를 해보신 적이 있으신 지요? 깁스를 두 달 이상한 이후 깁스를 풀게 되면,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은 팔 다리가 얇아져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팔 다리가 얇아 지는 것을 국소부위의 '근육 위축 (또는 근위축)' 이라 하며, 이는 근육 소모의 일종으로, 특정 부위의 신체의 근육 크기가 감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근육 위축은 깁스를 할 때만 발생 하는 것은 아닙니다. 걷기와 같은 일상적인 활동이 중단될 때도 발생이 되며, 수술 후 회복기에 침상 안정기간 동안에도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 전신부위의 근 위축이라 말 할 수 있으며, 전신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근육 위축은 다시 활성화 되면 역전이 되어, 회복 될 수 있습니다. 즉, 정상적인 근육 크기로 회복이 되며, 같은 정도의 힘을 발생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축된 근육이 재활과정을 통해 정상적인 근육 크기로 회복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노력이 필요하며, 재활 과정 동안 통증이 없어야 되며, 정상적인 신경 기능이 작동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근 위축이 발생한 후 재활을 하는 것 보다, 예방전략을 적절
【 청년일보 】 통풍 발작은 요산 결정체가 배출이 안되어, 관절내 침착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급성 통풍 발작시, 주로 엄지발가락 부위 또는 다른 발, 발목 부위가 갑작스레 붓고, 발적이 있게 되며, 발병 전날 저녁에 맥주를 곁들인 고기 식사를 하고 나서, 발병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 입니다. 통풍 발작이 있게 되면, 병원에서는 해당부위를 움직이지 못하게 부목을 대고, 소염제 및 콜히친(또는 콜킨) 이라고 하는 약물을 처방하여, 급성 통풍 발작을 치료 하게 되며, 증상이 심하다고 판단되면 스테로이드 약물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 이후 보통 2~3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기 마련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콜히친은 급성 발병 증상이 있을 것 같으면 먹는 예방약으로도 쓰일 수도 있습니다. 한번 통풍 발작이 있게 되면, 그 다음부터, 통풍 발작이 재발 하지 않게 관리 해야 합니다. 재발을 하게 된다면, 단순한 관절통의 문제를 벗어나 이는 만성화의 신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신장, 간 등 전신 장기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하여, 요산 수치를 일정 수치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청년일보 】 회전근개는 어깨의 안정성을 담당하고, 어깨를 움직이게 하는 4개의 근육을 이야기 합니다. 이 4개의 근육의 끝 부분이 상완골에 부착되게 되고 이 부분이 노화나 외상에 의해 찢어 지게 되는데, 이를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합니다. 주로 야간의 어깨 통증과 기능의 악화가 주 증상 입니다. 회전근개 봉합술이란 찢어진 회전근개 힘줄을 봉합해주면, 봉합한 부위가 잘 아물어서, 어깨 관절내 염증반응이 줄고, 동시에 통증도 줄이고, 기능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개념에서 시작된 수술적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어깨의 전방부와 상부를 많이 절개를 가해 수술을 하였지만, 어깨 주변에 구멍만 만들어 화면을 보고 수술하는 관절경적 수술 방법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회전근개 봉합술도 사실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수술을 받으시는 환자분들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시는 부분이 다시 재파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인데요. 회전근개 대파열 (파열 크기가 큰 경우)인 경우 20% 까지도 수술후 재파열율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애초 회전근개 파열의 사이즈가 클수록 힘줄 자체의 질이 안좋아 (지방변성도가 높고, 두껍고, 탄력성이 낮고), 봉합해도 재파열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이를
【 청년일보 】 다다 익선(多多益善)이라는 말이 있지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말인데, 사실 신체 활동의 측면에서 생각하면 맞는 말은 아닌듯 합니다. 우리 신체는 어느 한계치 까지의 신체 활동만이 유익하고, 그 이상의 활동은 해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 한계치 또한 사람마다 다 다르기 마련이지요. 우리 몸에 존재하는 활액막 또는 윤활낭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뼈와 뼈 사이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위해 존재하는 물주머니입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약간의 활액만이 들어있어 얇고 통증이 없는 조직으로 존재하나, 다치거나 관절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고, 활액의 양이 늘어나고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활액막염' 이라 합니다. 엉덩이 통증을 유발하는 고관절 활액막염이 유명하지요. 근육의 말단부에서 뼈로 이어지는 힘줄은 관절의 움직임을 만드는 조직입니다. 이 또한, 많이 사용하게 되면, 손상이 되어, 염증이 생기게 되고,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를 '힘줄염'이라 합니다. 회전근개염이 흔한 예라 하겠습니다. 뼈도 마찬 가지 입니다. 많이 쓰고, 자극을 받으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뼈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스트레스 (피로) 골절
【 청년일보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엑스레이 촬영후 어깨 힘줄 부위에 석회가 있다는 소리를 들으신 적이 있으신지요? 석회는 칼슘이라는 무기질이 부분적으로 농도가 높아져 특정 해부학적 부위에 쌓이게 되는 것으로, 다른 부위보다, 어깨 회전근개라는 힘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깨 힘줄에 석회로 발생하는 염증성 변화를 '석회성 건염' 이라고 합니다. 어깨의 석회성 건염은 노화와 국소 혈행 이상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가 있으며, 40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이 존재하는 경우도 상당수가 있으나, 어깨 관절에서는 석회가 있는 회전근개 힘줄의 염증과 부분 파열, 그로 인한 통증, 어깨의 열감, 기능 제한으로 고통 받으시는 환자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특히, 석회가 힘줄 부위에서 자연스럽게 흡수되서 없어지기 시작할때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심한 급성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병원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한 영상 검사, 피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시기에 엑스레이 에서 석회를 관찰 하면 석회가 특징적으로 동그란 모양 보다는 조금 더 불규칙한 모양으로 보이며, MRI 검사상에서는 석회 주변에 염증이 심한 양상으로 보이고,
【 청년일보 】무릎 관절에는 반월상 연골판이라는 초생달 모양의 부드러운 연부조직이 관절 내외측에 있습니다. 이는 무릎 관절의 체중을 적절히 분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것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 함으로써, 무릎 관절의 내측은 2배, 외측은 3배 정도 체중 부하의 부담을 줄이게 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반월상 연골판은 가장 빈번하게 손상받는 관절내 구조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디스크 보다 빈번하게 다친다고 알려져 있지요. 불행중 다행인 점은 수술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아서, 전체 손상중 20% 정도에 그친다는 점입니다.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은 무릎이 주로 비틀리는 기전으로 다칠 때 발생합니다. 운동중 갑작스레 방향 전환을 하거나, 무릎이 삐끗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발생하게 되지요.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있거나, 걸을때 통증이 있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충격파 치료 및 대퇴 사두근 근력 운동 등을 최대 3개월 정도 까지 시행하게 되나, 이러한 치료에도 완전히 낫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관절경 수술)를 고려하게 됩니다. 심각한 손상은 반월상 연골판이 단순한 횡파열이 아닌, 복잡하게 찢어지는 경우나, 연골판 후면 부착부에서
【 청년일보 】중년의 여자 환자 분께서 엄지 발가락 통증과 휘어짐 때문에, 병원에 내원 하셨습니다. '무지외반증' 진단하에, 병원에서는 일단 발가락의 휘어진 각도를 x-ray 검사로 확인하게 되며, 휘어진 각도가 심하지 않고,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와 엄지발가락 스트레칭 운동, 족부 운동을 권유하고, 발바닥 쪽에 통증이 동반되신다면, 족저압 측정을 통한 깔창 치료 및 교정기 치료를 권유하게 됩니다. 그러나, 엄지발가락의 휘는 각도가 중등도 이상으로 휘어져 있으면서, 발가락 통증이 심하고, 굳은살 이 발생하고, 엄지발가락이 옆에 발가락 위로 올라탈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라 함은, 엄지발가락의 뼈와, 발등뼈의 절골술을 이야기 하는데, 이때는 정도가 심한 정도를 좀더 세분하여서, 수술의 종류, 즉 절골술의 방법을 결정 합니다. 최근에는 중간단계의 엄지발가락 휨이 있는 무지외반증에 대해서, 최소 침습적 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수술 상처가 굉장히 적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서 수술이 진행되므로, 수술의 경과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시간은 한시간 내외, 입원기간은 3일 정도이며, 수술후
【 청년일보 】 평상시 간간히 허리가 아프셨던 노년의 환자 분께서, 엉덩이와 다리쪽 저림 증상을 호소하시면서,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걷기가 힘들어졌다면, 중등도의 척추관 협착증이 있으신 상태에서, 디스크 탈출증이 악화되신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허리 주사 치료(신경 차단술) 및 약물치료, 도수 치료 등으로 증상의 호전이 있을 수 있으나, 재발되거나 생각보다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환자분께 경막외 신경 성형술이란 치료 방법을 권유 드리게 됩니다. 신경 차단술 과 경막외 신경 성형술의 큰 차이점은 두 시술에서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 앉히는 약물 주입시, 해당 약물이 도달하는 해부학적 부위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신경 차단술은 척추 신경 분지 주변에 약물이 도달되어, 협착증 및 디스크 탈출증 주변부로 약물이 확산되는 효과로 증상 호전을 도모하나,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척추 꼬리뼈 부위를 통해, 소형 카테타 삽입하여, 원인 병소가 있는 부위까지 영상장비 가이드 하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척추관 협착증이 시작되는 부위, 디스크 탈출증이 시작되는 부위에 약물이 도달하여, 보다 직접적이고, 확실한 약물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청년일보 】적절한 스포츠 활동은 현재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노화를 늦추고, 건강 수명을 늘리는 긍정적인 활동으로 여겨집니다. 이전의 스포츠 활동은 학원 중심의 엘리트 스포츠 활동이 주였으나, 사회가 성숙하고, 변화되면서, 우리 자신도 점차 삶의 질을 중요시하고, 건강 수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스포츠를 영위하는 주된 대상이 엘리트 운동 선수에서 일반인으로 점차 변화 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스포츠 활동을 영위하는 연령층을 다양화 시켰으며, 성적 평등화를 이루게 하였다는 것을 스포츠 클리닉에서 환자 진료를 보면서 많이 느낍니다. 실제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 손상을 스포츠 클리닉 현장에서 만나게 되고, 이러한 경우, 치료의 최선의 목표는 환자의 빠른 회복과 빠른 스포츠 활동의 복귀라 하겠습니다. 또한, 스포츠 손상의 재발을 막는 치료 활동 및 교육도 시행하는데, 이는 환자의 자신의 신체의 사용을 특정 스포츠에 이상적인 메커니즘으로 단계적으로 적응시키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스포츠 클리닉에서 여러분의 스포츠 손상을 치료하는 대원칙이 있습니다. 이를 알고 계시면, 치료에 좀 더 순응하게 되면서,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