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회전근개는 어깨의 안정성을 담당하고, 어깨를 움직이게 하는 4개의 근육을 이야기 합니다.
이 4개의 근육의 끝 부분이 상완골에 부착되게 되고 이 부분이 노화나 외상에 의해 찢어 지게 되는데, 이를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합니다. 주로 야간의 어깨 통증과 기능의 악화가 주 증상 입니다.
회전근개 봉합술이란 찢어진 회전근개 힘줄을 봉합해주면, 봉합한 부위가 잘 아물어서, 어깨 관절내 염증반응이 줄고, 동시에 통증도 줄이고, 기능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개념에서 시작된 수술적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어깨의 전방부와 상부를 많이 절개를 가해 수술을 하였지만, 어깨 주변에 구멍만 만들어 화면을 보고 수술하는 관절경적 수술 방법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회전근개 봉합술도 사실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수술을 받으시는 환자분들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시는 부분이 다시 재파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인데요. 회전근개 대파열 (파열 크기가 큰 경우)인 경우 20% 까지도 수술후 재파열율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애초 회전근개 파열의 사이즈가 클수록 힘줄 자체의 질이 안좋아 (지방변성도가 높고, 두껍고, 탄력성이 낮고), 봉합해도 재파열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술시, 생물학적 보강 방법인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PRP) 치료를 더하고, 동종 진피 패치 보강술을 시행하기도 하며, 이두건 이전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내용이 어렵지요?
독자 여러분이 아셔야 될 사실은 어깨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정형외과 선생님들이 다양한 술식으로 점점 회전근개 봉합술후 재파열율을 낮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2~3번 수술의 가능성 있는 어깨를 한번만 수술해도 오랜 기간 쓸 수 있는 어깨로 만들고 있으며, 어깨 인공 관절술을 했던 어깨를 그 전단계의 수술 (봉합술) 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어깨로 만들고 있습니다.
글 / 김준엽 다병원 대표원장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임상 자문의
한양의대 명지병원 부교수 (2018.8~ 2020.2)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초빙 교수 (2017~2018)
LG 트윈스 프로야구 구단 필드닥터(2012~)
KBO 팀닥터 협의회 위원 (2018~)
대한 스포츠의학회 분과 전문의 인증 위원 (2016~)
스포츠 투아이 야구학교 팀닥터 (2016~2020)
대한 스포츠의학회 홍보위원회 위원(2021~ )
210 정형외과 대표원장 (2021~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