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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닥터의 통증 제로] ⑤ 올바른 자세가 만성 요통을 벗어나게 한다

 

【 청년일보 】 허리가 아픈 경우, 디스크 질환(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 전방 전위증처럼 구조적으로 명확한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특별한 구조적 이상을 찾기 힘든 경우가 더 많으며, 이런 경우 비특이적 허리 통증, 즉 허리 염좌(허리 삐끗함)로 진단이 됩니다.

 

허리를 구부리고, 회전하는 등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을 한다든지, 습관적으로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는 경우, 활동량이 적거나 갑자기 증가하는 경우도 허리 염좌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되며 비만, 스트레스도 허리 염좌를 잘 발생시키는 인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허리 염좌는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 병원을 방문해, 1~2 주간 치료를 하면 통증에서 많이 벗어나게 되고, 몸의 기능적인 상태도 많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예상 보다 통증 개선이 안되는 경우나, 환자의 증상이나, 이학적 검사에서 디스크 병변, 척추 후관절 병변 등이 강하게 의심된다면, MRI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병변에 특이적인 치료 (예를 들면 신경 주사 등)를 통해 통증 개선과 기능 회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병변의 경우, 환자의 근육 상태나, 디스크 병변의 심한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개월 이상의 치료 기간을 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 아프다고 반드시 허리 디스크 병변은 아니며, 허리 염좌도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다양한 원인에 대한 고려를 해야 되지만, 척추 정렬에 대한 평가를 통해, 반복적인 자극을 받는 자세 및 동작을 확인하고, 오랜 기간 이에 대한 근육, 근막 이완술 및 근력 운동을 통해 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 및 치료하게 됩니다.

 

척추 기립근, 중둔근(엉덩이 근육), 허벅지 근육의 밸런스로 만들어지는 올바른 허리 만곡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듯 합니다. 이는 만성적인 허리 염좌 극복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디스크 병변 예방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글 / 김준엽 210정형외과 대표원장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임상 자문의

한양의대 명지병원 부교수 (2018.8~ 2020.2)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초빙 교수 (2017~2018)

LG 트윈스 프로야구 구단 필드닥터(2012~)

KBO 팀닥터 협의회 위원 (2018~)

대한 스포츠의학회 분과 전문의 인증 위원 (2016~)

스포츠 투아이 야구학교 팀닥터 (2016~2020)

대한 스포츠의학회 홍보위원회 위원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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