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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닥터의 통증 제로] ⑦ 겨울철 빙판길 손목 골절 조심하세요

 

【 청년일보 】 눈이 내리고, 한파가 몰아치게 되면, 빙판길 때문에, 넘어질까 조심스레 걷게 됩니다. 이때, 제일 흔하게 발생하는 골절이 손목 골절 (원위 요골 골절)입니다. 손목골절은 살얼음이 얼은 빙판길에 미끄러 지면서, 균형을 잡기 위해, 반사적으로 손을 땅에 짚으며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나, 50 세 이상의 여성분 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이는 특징적으로 뼈의 강도가 낮아, 약간의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5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손목 골절의 치료 시, 골밀도 검사의 결과를 보고, 골감소증, 골다공증을 같이 치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 골절이 발생하면, 병원에서는 뼈의 길이와 방향성을 맞춰 주는 작업을 우선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부러진 뼈를 “정복” 한다고 합니다. 의료진들이 정복술을 시행할 때, 환자분들은 약간 고통스럽기 마련이나, 가능한 정확한 정복을 빠른 시간내에 시행해야, 손목 골절 부위가 향후에 붓고, 아픈 상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손목 골절의 정도가 심한 정도, 환자의 직업, 나이 등을 고려해서 의료진이 수술 여부를 결정하며, 수술을 안하는 경우는 약 2달 정도의 깁스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후에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하게 되며, 골절의 완전한 유합(부러진 뼈가 서로 붙는것)은 평균적으로 3개월 정도 소요되게 됩니다.

 

손목 골절이 있으면, 일상생활에 제한을 많이 받게 되니, 우리 스스로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일을 발생케 하면, 안되겠습니다. 겨울철에는 일단 바닥에 요철이 확실하게 있는 신발을 신어야 되겠습니다. 그래야 바닥과 신발과의 마찰이 생겨, 미끄러지는 일을 줄이겠습니다. 겨울 오전의 내리막길을 특히나 조심하셔야 합니다.

 

심지어, 손을 잡을 받침대가 있다하더라도 미끄러지기 마련이니, 받침대를 믿고 겨울철 오전에 내리막길에서 내려오는 일은 시도 안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눈이 내린 당일 도 미끄러운 바닥을 조심해야 하나, 수일 뒤에도 미끄러지는 일이 흔하니 겨울철에는 완전히 바닥이 녹았다고 착각하지 않도록 해야 되며, 오전 시간에 늘 조심해야 됩니다.

 

물론, 평상시에 칼슘, 비타민 D 복용을 신경 쓰시는 것과 근력 및 균형 운동을 꾸준히 하는게 넘어지거나, 넘어져도 손목 골절을 발생케 하는 위험성을 줄이는 일이겠습니다. 여러분, 겨울철 빙판길 손목 골절 조심하세요.

 

 

글 / 김준엽 210정형외과 대표원장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임상 자문의

한양의대 명지병원 부교수 (2018.8~ 2020.2)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초빙 교수 (2017~2018)

LG 트윈스 프로야구 구단 필드닥터(2012~)

KBO 팀닥터 협의회 위원 (2018~)

대한 스포츠의학회 분과 전문의 인증 위원 (2016~)

스포츠 투아이 야구학교 팀닥터 (2016~2020)

대한 스포츠의학회 홍보위원회 위원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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