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중년의 여자 환자 분께서 엄지 발가락 통증과 휘어짐 때문에, 병원에 내원 하셨습니다.
'무지외반증' 진단하에, 병원에서는 일단 발가락의 휘어진 각도를 x-ray 검사로 확인하게 되며, 휘어진 각도가 심하지 않고,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와 엄지발가락 스트레칭 운동, 족부 운동을 권유하고, 발바닥 쪽에 통증이 동반되신다면, 족저압 측정을 통한 깔창 치료 및 교정기 치료를 권유하게 됩니다.
그러나, 엄지발가락의 휘는 각도가 중등도 이상으로 휘어져 있으면서, 발가락 통증이 심하고, 굳은살 이 발생하고, 엄지발가락이 옆에 발가락 위로 올라탈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라 함은, 엄지발가락의 뼈와, 발등뼈의 절골술을 이야기 하는데, 이때는 정도가 심한 정도를 좀더 세분하여서, 수술의 종류, 즉 절골술의 방법을 결정 합니다.
최근에는 중간단계의 엄지발가락 휨이 있는 무지외반증에 대해서, 최소 침습적 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수술 상처가 굉장히 적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서 수술이 진행되므로, 수술의 경과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시간은 한시간 내외, 입원기간은 3일 정도이며, 수술후 에는 특수한 모양 (발의 전족부에 체중부하가 적게 가는 모양)의 보조 신발을 6주간 착용하시게 됩니다.
이러한 무지 외반증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선천적인 원인으로 유전, 유연성 편평족 등이 있으나, 폭이 좁은 신발,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서, 체중부하를 과도하게, 엄지발가락 중족관절 부위에 집중케 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자 환자분들이 남자 환자분들에 비해 월등히 그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이런 무지 외반증은 결국 하지 관절 전체 (무릎 및 고관절) 및 척추에 문제를 야기 할 수 있으므로, 애초에 발생을 안 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러분, 좀더 폭이 넓고, 뒷굽이 낮은 편안한 신발을 신으세요.
글 / 김준엽 다병원 대표원장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임상 자문의
한양의대 명지병원 부교수 (2018.8~ 2020.2)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초빙 교수 (2017~2018)
LG 트윈스 프로야구 구단 필드닥터(2012~)
KBO 팀닥터 협의회 위원 (2018~)
대한 스포츠의학회 분과 전문의 인증 위원 (2016~)
스포츠 투아이 야구학교 팀닥터 (2016~2020)
대한 스포츠의학회 홍보위원회 위원(2021~ )
210 정형외과 대표원장 (2021~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