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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닥터의 통증 제로] ㉒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운동...스트레스 골절을 부른다

 

【 청년일보 】 다다 익선(多多益善)이라는 말이 있지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말인데, 사실 신체 활동의 측면에서 생각하면 맞는 말은 아닌듯 합니다. 우리 신체는 어느 한계치 까지의 신체 활동만이 유익하고, 그 이상의 활동은 해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 한계치 또한 사람마다 다 다르기 마련이지요.

 

우리 몸에 존재하는 활액막 또는 윤활낭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뼈와 뼈 사이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위해 존재하는 물주머니입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약간의 활액만이 들어있어 얇고 통증이 없는 조직으로 존재하나, 다치거나 관절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고, 활액의 양이 늘어나고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활액막염' 이라 합니다. 엉덩이 통증을 유발하는 고관절 활액막염이 유명하지요.

 

근육의 말단부에서 뼈로 이어지는 힘줄은 관절의 움직임을 만드는 조직입니다. 이 또한,  많이 사용하게 되면, 손상이 되어, 염증이 생기게 되고,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를 '힘줄염'이라 합니다. 회전근개염이 흔한 예라 하겠습니다.

 

뼈도 마찬 가지 입니다. 많이 쓰고, 자극을 받으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뼈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스트레스 (피로) 골절' 이라고 합니다.

 

주로 체중 부하가 가는 부위에 많이 생깁니다. 정강이 뼈(경골), 발바닥뼈(중족골)에 발생하게 되며, 걸을 때는 통증이 없으나, 뜀박질 하거나 점프 할 때 운동 할때 해당 부위에 통증이 있는게 특징입니다.

 

최근에 자녀들에게 3~4개의 운동을 시키는 학부모들을 만나게 됩니다. 무릎 통증, 다리 통증, 발 통증으로 자녀 분들을 데리고 오시면, 의사로서 먼저 물어 보는 것이, 농구, 축구, 피겨 스케이팅, 줄넘기, 태권도 등등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은 운동 활동을 하는지 물어보고, 이를 줄이도록 권유 하는 일입니다.

 

물론 확진 및 감별진단을 위해서, 엑스레이 검사와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골절이 있다면, 1~2 개월 동안의 완전한 휴식을 취하게 함으로써, 증상 회복을 도모할 수 있고, 그 기간 동안에 필드 스포츠에서 자전거, 수영등의 운동으로 전환하도록 권유 하는 것만으로, 만족스런 치료 결과를 가져 올수 있습니다.

 

 

글 / 김준엽 다병원 대표원장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임상 자문의
한양의대 명지병원 부교수 (2018.8~ 2020.2)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초빙 교수 (2017~2018)
LG 트윈스 프로야구 구단 필드닥터(2012~)
KBO 팀닥터 협의회 위원 (2018~)
대한 스포츠의학회 분과 전문의 인증 위원 (2016~)
스포츠 투아이 야구학교 팀닥터 (2016~2020)
대한 스포츠의학회 홍보위원회 위원(2021~ )
210 정형외과 대표원장 (20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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