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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닥터의 통증 제로] ⑭ 무릎의 연골손상...미세천공술과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치료

 

【 청년일보 】 무릎의 연골 손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운동중 크게 다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쪼그려 앉아서 일한 후, 걷다가 방향을 바꿀때, 계단을 이용하는 중에도 뻐근한 느낌과 함께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은 무릎이 붓고, 아프고, 잘 걷지를 못하게 됩니다.

 

병원에 방문하시면, X-ray 검사로 무릎의 정렬을 확인하고, 관절염 진행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MRI 검사로 무릎의 뼈와 연골 손상의 정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무릎 내의 염증 반응과 붓기는 초음파 검사를 통한 천자 및 주사치료, 약물치료로 호전이 됩니다. 특별히 증상의 악화와 반복됨이 없으면, 일단 지켜보는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MRI검사상 어느 정도의 연골 손상이 확실히 확인이 되고, 반복적인 통증과 무릎의 붓기가 지속된다면, 관절염의 악화 방지를 위해, 연골 손상에 대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무릎 관절 연골 수술하면, 인공관절 반치환술 또는 치환술을 머릿속에 떠올리시겠지만, 치료방법이 인공관절 수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생소하시겠지만, '미세천공술'이라는 술기가 있습니다.

 

무릎의 연골 결손 부위에 의료용 드릴로 여러 개의 구멍을 만들어, 그 구멍에서 골수 및 혈액이 흘러나와 핏덩어리를 만들고, 이 핏덩어리에서 연골이 재생이 되는 술식입니다. 환자 스스로 연골을 재생한다고 하여, '자가연골세포 연골재생술'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라는 술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종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카티스템' 이라는 상품명의 술식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용어 그대로 '줄기세포' 치료로, 무릎 연골세포로 분화되는 줄기 세포를 결손부위에 적용하는 술식입니다. '미세천공술' 단독의 술식 보다, 더 좋은 임상결과를 보여줍니다.

 

물론, 이러한 연골재생술 치료는 연골의 결손의 정도가 작거나, 중간 정도일 때 시행하며, 다리의 정렬이 내반슬 ('o'자 다리)인 경우, 추가적인 절골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수술후 최소 6주 간은 체중부하를 금하면서, 연골의 재생이 잘 이루어지길 기다리게 됩니다. 인공관절 수술 보다는 부담이 적으니, 적극적인 치료로 건강을 지키세요.

 

 

글 / 김준엽 다병원 대표원장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임상 자문의

한양의대 명지병원 부교수 (2018.8~ 2020.2)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초빙 교수 (2017~2018)

LG 트윈스 프로야구 구단 필드닥터(2012~)

KBO 팀닥터 협의회 위원 (2018~)

대한 스포츠의학회 분과 전문의 인증 위원 (2016~)

스포츠 투아이 야구학교 팀닥터 (2016~2020)

대한 스포츠의학회 홍보위원회 위원 (2021~ )

210 정형외과 대표원장 (20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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