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일본 정부가 오는 15일 전후 80년을 맞아 총리 담화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당초 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조망하는 메시지를 개인 자격으로 준비했지만, 여당 패배 이후 당내 보수파의 반발에 밀려 이를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후 80년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 반발 등을 고려해 종전일인 8월 15일과 일본이 항복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에는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후 담화는 일본 역대 총리들이 과거사를 성찰하고 대외 메시지를 발신하는 중요한 외교·역사 이벤트로 자리매김해 왔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1995년 전후 50년 담화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를 처음 공식화했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도 2005년 전후 60년 담화에서 이를 계승했다. 반면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5년 전후 70년 담화에서 "우리나라는 반복적으로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표해 왔다"고 과거형으로 표현하면서 “사죄를 후대에 계속하게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답하며 구체적인 일정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미 정상회담 관련 구체적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양국 무역협상 타결 발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주 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조만간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전날 워싱턴DC에서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려 정상회담 일정 등을 포함한 사전 조율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한 배경에 대해서는 "브라질 사람들을 사랑하지만, 브라질 정부 운영자들이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현재 수사받고 있는 그에 대한 조치를 '정치적 탄압'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룰라 대통령과는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와의 무역 이슈에 대해서는 "내가 들은 바로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더 이상 사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며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의 상호관세율을 15%로 명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미 양국 간 협상 끝에 관세율을 10%포인트 낮추는 데 합의했으며, 이번 조치는 해당 내용을 공식화한 것이다. 일본 역시 무역 합의에 따라 상호관세율이 15%로 조정됐다. 다만, 관세 회피 목적의 제3국 환적 사례에 대해서는 국가별 관세 외에 추가로 40%의 벌칙성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수입품 분류 체계인 'HTSUS(통일관세일람표)' 수정도 지시했으며, 개정 내용은 서명일로부터 7일 이후 수입되는 물품부터 적용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8.0과 8.7의 대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인근 러시아와 일본에 '위험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두 나라는 해안 지역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고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첫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24분께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8.0으로 관측됐다. 진앙은 캄차카반도 중심 도시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약 136㎞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19㎞였다. 이어 오후 12시16분께 같은 해역에서 규모 8.7의 두 번째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약 110㎞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20㎞로 파악됐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며 긴급 대피를 촉구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첫 지진 직후 러시아와 일본 해안에 3시간 이내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도 홋카이도부터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 전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리고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 청년일보 】 미국이 유럽연합(EU)과 27일(현지시간) 관세 협상 종료 시한을 닷새 앞두고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협정을 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회동한 자리에서 15% 관세율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양측은 항공기와 반도체 장비 등 일부 전략적 품목에 대해서는 상호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EU는 관세율을 30%에서 15%로 낮추는 반대급부로 미국에 대규모 에너지 구매와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도 15%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U산 자동차 제품에는 현재 기존 2.5%에 25% 품목관세를 더한 27.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율이 적용돼서다. 양측은 의약품에 적용되는 관세를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 앞서 의약품은 어떤 합의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5% 관세율이 의약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품목
【 청년일보 】 구글이 검색 질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결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인공지능(AI) 기능 '웹가이드(Web Guide)'를 새롭게 선보였다.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검색 베타 프로그램인 '서치 랩스(Search Labs)'를 통해 이 기능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웹가이드는 폭넓고 복잡한 질문을 단순 나열식이 아닌 주제별로 분류된 형태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검색과 차별화된다. 웹가이드는 지난 5월 공개된 대화형 'AI 모드'와 지난해 선보인 'AI 오버뷰'에 이은 새로운 형태의 AI 검색 기능이다. 특히 AI 모드에서 사용된 '팬아웃(Fan-out)' 기술을 접목, 질문 내 포함된 다양한 의도를 AI가 파악해 여러 카테고리로 나눠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혼자 여행하는 방법'이라는 질문에는 종합적인 여행 가이드뿐만 아니라, 안전 팁, 개인 여행 후기, 교통 및 숙박 정보 등 관련 페이지를 주제별로 그룹화해 제시한다. 긴 문장이나 다층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AI가 문맥과 맥락을 분석해 요점을 추출하고 구조화된 정보로 재구성한다. 구글은 이 기능이 자사의 최신 AI 모델인 '제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까지 주요 무역상대국들과의 관세 협상을 대부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내달 1일에는 거의 모든 거래가, 아니면 전부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대해선 "50대 50의 확률, 어쩌면 그보다 낮은 가능성"이라면서도 "그들이 미국에 부과한 30%의 관세를 낮춰야 타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EU는 현재 가장 큰 대상이며, 우리는 매우 열심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는 이미 "거래의 골격은 갖췄다(have the confines of a deal)"고 평가했으며,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는 개별 서한을 통해 10~15% 수준의 관세 부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그는 "거의 200개국에 서한을 보낼 계획"이라며 "그게 바로 거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한미 '2+2 회담'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일정 변경으로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협상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으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도 미국 측 인사와
【 청년일보 】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인공지능(AI) 인재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CNBC는 2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몇 달간 구글 딥마인드에서 약 20명의 AI 연구원을 대거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주목되는 인물로는 구글에서 16년간 근무하며 AI 모델 '제미나이 어시스턴트' 개발을 이끈 아마르 수브라마냐 부사장이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링크트인 프로필을 통해 MS AI 조직 부사장(CVP)으로 이직했음을 밝혔다. 이 외에도 딥마인드 출신 애덤 새도브스키 부사장과 소날 굽타 엔지니어링 리더 등 핵심 인재들이 잇따라 MS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출신 무스타파 술레이만 부사장이 이끄는 MS AI 부문에서 코파일럿, 검색엔진 빙(Bing) 강화를 비롯해 차세대 AI 기술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술레이만 역시 지난 2023년 인플렉션AI에서 MS로 합류한 인물이다. MS는 인력 효율화를 이유로 이달 초 전 세계 인력의 약 4%인 9천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지만, AI 인재 영입에는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빅테크 전반에서도 AI 인재 확보 경쟁이 거세다. 메타는 최근 스케일AI CEO 알렉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새로운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과 대규모 무역 합의를 마무리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협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일본은 미국에 약 5천500억달러(한화 약 759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투자를 통해 수십만개의 미국 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일본은 자동차, 트럭, 쌀 등 일부 농산물 시장을 미국에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은 미국 제품에 대해 15% 상호관세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기존에 예고했던 25%보다 10%포인트 낮춘 수준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가져오는 데 필요한 규제 틀을 마련하는 '지니어스 법'(Genius Act)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지니어스 법은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의 엄청난 가능성을 확고히 하고, 실현할 명확하고 단순한 규제 틀을 만든다"면서 "어쩌면 이건 인터넷의 탄생 이후 금융 기술에서 일어난 가장 위대한 혁명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같은 법정화폐와 일정한 교환가치를 가지도록 설계한 가상화폐다. 그 가치가 안정적이면서 거래가 편리하고 수수료는 은행보다 낮아 해외 송금에 자주 사용되는 등 산업 규모가 급성장했지만, 그동안 규제 사각지대에 있었고 가상화폐 업계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위해 규제 입법을 촉구해왔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유동성 자산을 담보로 두는 데 지니어스 법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때 같은 가치의 달러나 단기 미국 국채를 담보로 사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미국 국채의 수요를 늘려 금리를 낮추고 앞으로 수세대 동안 달러의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다. 기축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