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재무부 장관에 월가 출신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06포인트(0.99%) 오른 44,736.57에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3포인트(0.30%) 오른 5,987.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18포인트(0.27%) 오른 19,054.8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 역시 이날 1.6%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세웠다 이 같은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베센트를 고심 끝에 지명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의 파격적인 내각 인선을 지켜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던 투자자들은 월가 베테랑 투자자 출신인 재무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의 급진적인 감세, 보호무역 정책의 완급을 조절할 것이란 기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 청년일보 】 한국 정부는 25일 오전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 터에서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한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는 추도 행사를 별도 개최했다. 추도식에는 한국 유족 9명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를 비롯한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했으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도사 낭독과 묵념, 헌화 등이 진행됐다. 박 대사는 추도사에서 "80여년 전 사도광산에 강제로 동원돼 가혹한 노동에 지쳐 스러져 간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영령에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영영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기지 못하고 돌아가신 한국인 노동자의 한스러운 마음, 귀국 후 사고 후유증과 진폐증으로 힘든 삶을 이어간 분들에게는 어떤 말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사는 "사도광산의 역사 뒤에는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추도식이 가혹한 환경에서 고통을 겪은 한국인 노동자를 기억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0여년 전의 아픈 역사가 계속 기억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진심으
【 청년일보 】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쿠르스크 전선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1만1천 명 이상의 북한군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 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바릴레비치 참모총장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에 대해 "대부분 일반 부대 소속"이라며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토착민으로 위장했고, 신분증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군은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정보원도 지난 20일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군사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20일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하면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관련 정보의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전 외무장관은 조속한 휴전 협상을 바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 청년일보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가 미국에서 증권사기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구아탐 아다니 인도 아다니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SEC는 아다니 회장이 받는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 소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최근 그의 인도 자택에 소환장을 송부했다. 이번 소환에는 아다니 회장의 조카이자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아다니 그린에너지 임원인 사가르 아다니도 소환 대상에 함께 포함됐다. 소환장은 정식 외교채널을 통해 전달됐으며,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아다니 회장 자택에 도달하기까지는 추가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 뉴욕동부지검은 지난 20일 아다니 회장과 그의 조카 등 8명을 증권사기와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미국 투자자들을 비롯한 글로벌 금용사들로부터 수십억달러(수조원)대 자금을 확보하고자 재무제표를 허위로 꾸미고 인도 공무원들에게 2억5천만달러(약 3천500억원) 이상의 뒷돈을 건넨 대가로 대규모 태양광 에너지 개발사업에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룹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현행법은 외국에서 벌어진 부패 혐의 사건이라 할
【 청년일보 】 23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 등이 약 20%의 환자에게는 체중 감량 효과가 미미하다고 보도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는 동시에, 위장 운동을 느리게 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닌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둘라글루타이드(dulaglutide) 등이 주성분으로 사용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상품으로는 삭센다(Saxenda), 마운자로(Mounjaro), 젭바운드(Zepbound), 빅토자(Victoza) 등이 있다. 임상시험에서는 상당수 환자들이 15~22%의 체중 감량 효과를 경험했지만, 체중 감소가 5% 미만에 그친 '비반응자(nonresponder)' 비율이 약 10~15%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실제 사용자가 급증하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사상 첫 10만 달러선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2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 25분(서부 시간 오전 11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5% 오른 9만9천641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9만9천 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9만7천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타며 10만 달러선을 향해 서서히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친가상화폐 정책 약속에 힘입어 미 대선일이던 지난 5일부터 비트코인은 약 45% 급등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83% 내린 3천296달러, 솔라나는 1.13% 하락한 253달러를 나타냈다. 리플은 18.01% 급등한 1.43달러에 거래됐고, 도지코인은 3.38% 올라 0.40달러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4월 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1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3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6천건 감소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밑돈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 3∼9일 주간 190만8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6천건 늘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로 10월 초중순 크게 늘었다가 다시 둔화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은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의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우크라이나 공군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군이 자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카스피해 인근 도시인 아스트라한에서 발사된 것으로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전쟁 중 ICBM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 및 영국의 스톰섀도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보인다. 다만,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이번 ICBM 발사의 구체적인 타격 목표나 피해 상황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발사된 미사일이 어떤 모델인지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다. 사거리가 수천 ㎞에 달하는 전략무기인 ICBM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를 장착해 운용할 수도 있다. 앞서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가 러시아군이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의 군사 기지에서 키이우로 RS-26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
【 청년일보 】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며 1천일째를 맞은 전쟁이 악화일로에 접어들게 됐다. 러시아는 이에 맞서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해 우크라이나도 핵공격 대상으로 포함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브랸스크주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측은 방공망이 6발 중 5발을 격추했으며, 나머지 1발도 큰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습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실제 성과와 무관하게,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장거리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처음으로 타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활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승인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즉각 강경 대응에 나섰다. 같은 날 러시아는 새로운 핵 독트린을 발표하며 핵무기 사용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 또, 러
【 청년일보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브렌던 카 현 FCC(연방방송통신위원회) 공화당 소속 위원을 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글로벌 IT 업계와 규제 환경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브렌던 카는 강력한 빅테크 규제론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정책 방향은 한국 IT 산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 위원은 차기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제를 담은 헤리티지재단의 '프로젝트 2025 보고서'에서 'FCC 챕터'를 집필한 인물이다. 19일 프로젝트 2025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애플,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유사한 유니버설 서비스 기금을 미국에서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틱톡 금지와 같은 강경한 빅테크 규제를 지지했다. 그는 또한 인터넷 콘텐츠의 법적 면책 조항을 담은 통신품위유지법(DCA) 섹션 230조의 폐지를 주장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이 사용자 콘텐츠에 대해 책임을 면제받는 조항으로, 구글과 메타 같은 기업의 성장 기반이 됐다. 만약 해당 조항이 폐지된다면,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운영 방식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