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천식은 전 세계 약 300만명 이상이 고통받는 흔한 질환입니다. 환경 요인과 알레르기 체질의 상호작용으로 발병하며, 기관지가 만성적으로 예민해져 숨을 쉬기 어렵게 만드는 특징을 지닙니다. 이러한 천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주로 기도평활근을 이완시키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는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후각수용체'가 있습니다. ◆ 기관지와 수용체의 연관성: 숨겨진 센서의 역할 우리 몸의 수용체는 외부 신호와 내부 신호를 감지하는 중요한 센서입니다. 흥미롭게도, 기관지에도 음식의 쓴맛을 감지하는 수용체가 존재하며, 이는 섬모 운동을 활발히 하여 가래를 제거하고 숨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수용체의 역할은 단순히 맛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기도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후각수용체의 확장된 역할 기관지에는 후각수용체로 알려진 특정 수용체가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후각수용체는 코에서 향기 신호를 감지해 두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후각수용체는 기관지에서도 발견되며, 단순히 냄새를 감지하는 것을 넘어 기도평활근의 이완에도 기여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 청년일보 】 겨울은 아름다운 설경과 따뜻한 코트가 주는 낭만이 있는 계절이지만, 동시에 피부와 건강을 위협하는 건조함과 차가운 바람이 지배적인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워 건강과 미모를 동시에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공기 중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피부가 쉽게 수분을 잃게 됩니다. 특히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피부의 수분 증발이 더욱 가속화됩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탄력을 잃고 각질이 쌓이며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는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피부 관리의 기본인 '보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세안 직후 피부는 가장 민감하고 수분을 잃기 쉬운 상태입니다. 이때 토너를 사용해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면 건조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토너는 피부에 흡수율을 높이고 다음 단계의 스킨케어 제품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분 공급 후에는 보습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세요. 특히 세라마이드나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제품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성분들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탄력을 개선하고 촉촉함을 오래
【 청년일보 】 "주휴수당…받을 수 있을까요?" Q1. 제가 원래는 금요일, 토요일 7시간씩 일하기로 했거든요. 근데 사장님이 강제적으로 매일 1시간씩 일을 더하고 가라고 해요. 그럼 실제로 일하는 건 16시간인데 근로계약서에는 14시간으로 되어 있거든요. 진짜 주휴수당을 받을 방법은 없는 건가요? A1. 주휴수당의 지급을 회피하고자 소정근로시간을 14시간으로 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의무적으로 항상 연장근로를 1시간씩 하는 경우 형식적으로는 15시간 미만 근로자에 해당하나 실질적으로는 15시간 이상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이 경우에는 이를 입증해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매일 또는 매주 고정적으로 연장근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근로자와 합의를 거쳐 변동적으로 연장근로가 이루어진다면 15시간 미만 근로자로 볼 수 있습니다. Q2.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가게 기계가 고장 났다고 내일 하루는 쉰다고 해요. 저도 얼쩔 수 없이 쉬게 됐는데, 이럴 경우에도 주휴수당을 받지 못하는 건가요? A2. 주휴수당이 발생하지 않는 결근은 근로자가 임의로 일하지 않은 날을 말합니다. 따라서 기계고장 등 사업장의 사정으로 인해 가게
【 청년일보 】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인구의 증가가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도전과 과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노인복지는 더 이상 단순한 복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참여를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는 노인일자리 창출이 핵심 해결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빠른 속도의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가 경제와 사회 구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노년층의 빈곤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일자리 제공은 절실합니다. 또한,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과 정신적 건강 문제 역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일자리를 가진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삶의 만족도와 정신 건강 지표가 크게 향상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노인일자리는 경제적 지원 이상의 사회적, 심리적 중요성을 가집니다. 정부
【 청년일보 】 "서민들의 꿈에 세금을 매길 수 없다" 영화 '마스터'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이병헌의 대사다. 이 대사는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의 현실을 생각하면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월급은 제자리 걸음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무거운 삶의 짐을 짊어진 청년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몰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일 수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약 64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7.5%다. 전체 투자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청년세대는 가상자산을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마지막 희망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들에게 돌아갈 보호막을 마련하기도 전에 과세라는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물론 세금을 걷는 행위가 불합리하다고만 할 수는 없다. 소득이 발생하면 과세는 당연한 의무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 기초적인 규제와 투자자 보호 장치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명확하다. 물론 올 여름 국내에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됐다. 이 법
【 청년일보 】 스트레스와 피부 노화: 과학이 제시하는 새로운 해결책 β-아이오논 ◆ 피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다 현대인은 바쁜 일상 속에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와 마주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단순한 정신적 피로를 넘어 피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주름, 탄력 저하, 건조함 같은 피부 문제는 대부분 스트레스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 스트레스 호르몬, 피부 노화의 주범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코르티솔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피부의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파괴해 피부 노화를 가속화합니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이 두 가지가 손상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생기며 탄력을 잃게 됩니다. ◆ 코르티솔 작용 억제, 피부 노화 해결의 열쇠 코르티솔이 피부 노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코르티솔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GR)와 결합해야만 본격적으로 작용을 시작합니다. 만약 이 결합을 막을 수 있다면, 코르티솔로 인한 피부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β-아이오논, 자연에서 답을
【 청년일보 】 추운 겨울철 날씨에 난방 사용이 잦아지면서 건조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면역력 악화 등 각종 피부 질환이 발병될 수 있는 계절이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중 하나인 건선(Psoriasis)은 붉은색의 좁쌀 같은 발진이 나타나고 은백색 각질이 두피, 팔꿈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한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연령대 구분은 없지만 처음 발병하는 연령대는 20대가 가장 높다. 건선의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유발 인자로 작용한다. 특히 겨울철 찬 기후에 건조한 피부, 정신적 스트레스, 피부 외상, 감염 등이 악화를 반복시킨다. 건선으로 인해 생긴 각질을 문지르고 긁거나 억지로 떼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상처가 나거나 출혈이 발생하면 상처부위를 통해 각종 부작용 및 2차 감염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은 불치병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선은 불치병이 아니다. 스스로 꾸준한 관리를 통해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에 의존하기 보다는 피부 건강을 위해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 청년일보 】 우리 사회는 종종 사람을 '주인공'과 '조연'으로 나눈다. 화려한 경력이나 성공한 이들이 무대의 중심에 서는 반면, 나머지는 그들의 배경으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유명세나 외적인 성공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다. 크든 작든,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이 속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청년은 자신만의 무대에서 빛나는 주인공이다. 누구도 나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내가 선택한 길과 마주한 문제, 그리고 만들어가는 모든 결과는 내 이야기의 일부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조차도 주인공으로서의 성장 과정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도 늘 승리하거나 화려한 삶만 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크고 작은 위기를 극복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결말을 만들어간다. 우리의 삶 역시 다르지 않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성공을 정의한다. "엄마 친구 아들은~", "누구는 어디에 취업했다더라" 같은 이야기가 익숙하다. 그러나 진정한 주인공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나의 무대는 누구의 것도 아니며,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진행되는 고유한 이야기다. 내가 빛나는 방식은 타인이 정한 성공의
【 청년일보 】 "식당에서 제대로 휴식을 하지 못하고 고객에게 안내하는 업무를 수행하였는데 이를 보상받을 방법은 없나요? Q. 식당에서 현재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점심시간 또는 조금의 휴게시간을 보장해 준다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휴게시간 동안 손님이 올 경우 계속해 안내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 원칙적으로는 사업주는 근로기준법 제54조의 휴게시간에 대하여 근로를 제공한 것이 아니므로 해당 시간에 따른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습니다. 다만 휴게시간이란 근로시간 도중에 사용자의 지휘·감독으로부터 해방되어 근로자가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하므로 휴게시간이라 하더라도 근로자의 자유로운 이용이 보장되지 않고 실질적으로 사용자의 지휘·감독을 받는 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 이에 대응하는 임금이 지급되어야 할 것입니다. 휴게시간인지 대기시간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특정 업종이나 업무의 종류에 따라 일률적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며, 근로계약의 내용이나 해당 사업장에 적용되는 취업규칙과 단체협약의 규정, 근로자가 제공하는 업무 내용과 해당 사업장의 구체적 업무 방식, 휴게 중인 근로
【 청년일보 】 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천부인권의 원칙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죄를 저지른 사람조차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변호 받을 권리를 부여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존중받아야 할 보편적인 가치입니다. 한편, 대한민국은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의 돌봄 부담이 증가하면서,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들 시설은 노인의 존엄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종사자들은 노인학대 신고 의무자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닙니다. 하지만 노인을 돌보는 종사자들의 인권은 제대로 보호받고 있을까요? 요양시설의 종사자들은 치매 노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력을 감내하며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들도 누군가의 가족이며, 이들의 인권 역시 충분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최근 한 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벌어진 사건은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용혈성빈혈을 앓던 92세 노인이 낙상 사고를 당했을 때, 해당 시설은 주 보호자와 긴밀히 협의해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의료 파업으로 인해 이송이 지연되는 불가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