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력이 흐려지거나 청력이 약해지면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후각의 변화는 무시하죠. 후각은 우리가 음식의 맛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가스 누출이나 상한 음식과 같은 위험 요소에 대해 경고도 줍니다. 후각 능력의 저하는 단순히 기분 좋은 향기를 놓치는 것이 아닙니다. 근본적인 건강 문제를 암시할 수도 있죠. 왜 그런지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후각 기능을 저하한다 세계 인구의 약 10%가 우울증을 경험합니다. 한때는 단순한 기분 변화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뇌와 관련된 질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혹시 지속적으로 기분이 우울하고 피곤하며 일상의 즐거움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나요? 이는 우울증의 징후입니다. 이러한 우울증도 후각 상실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우울증 환자의 두뇌에는 변연계(limbic system)와 전전두 피질(prefrontal cortex)에 이상 변화가 생깁니다. 이 부위들은 감정을 관장하는 부위로 알려져있지만, 후각과도 많은 연관성을 끼치는 부위입니다. 우리의 뇌는 우리 몸이 성장된 후에도 고정된 상태
【 청년일보 】 정부는 2024년 7월부터 10개 요양병원을 시범으로 요양병원 내 간병비 지원제도를 실시한다고 했습니다. 요양병원에 가족을 모시는 보호자의 간병비 부담 경감이라는 좋은 취지입니다. 다만 유사 업계인 요양보호사 단체는 반대성명을 내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나름 이유는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우선 요양병원과 요양원 자체가 분명히 다른 구조입니다. 먼저 요양병원은 의료시설로써 의료행위를 받는 병원이고 의사가 상주하며 의사만 설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병하는 인력은 90% 이상 중국동포로 이루어져 있고 모두 병원의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 개념입니다. 물론 간병과 관련된 정해진 교육이나 자격증도 없으며 케어가 잘 이루어 지는지 일지, 감독 받을 의무 등등이 없어 논란이 많습니다. 얼마전 요양병원 중국 간병인이 어르신 대변 케어를 하기 싫다는 이유로 항문에 기저귀를 8장 이상 집어넣어 노인학대로 실형 처분 받을 사건이 크게 알려졌는데요. 사실 종종 노인학대 관련 뉴스를 보면 대부분이 요양병원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입니다. 반면 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틀안에 운영 되어지며 시군구 허가를 득한 사회복지 시설입니
【 청년일보 】 "퇴직금,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요?" Q. 처음에 퇴직금을 안 받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했거든요. 퇴직금을 안 받는다는 서류에 서명을 한 것 같기도 하구요. 이럴 경우에는 정말 퇴직금을 받을 수 없나요? A. 처음에 퇴직금을 안 받겠다고 한 약속은 법 위반으로 효력이 없습니다. 위와 같은 서류에 서명을 했다고 하더라도 퇴직금은 받을 수 있으며, 위 서류를 이유로 사업장에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고용노동지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제기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사업장에서 근무를 하던 중 개인질병으로 3개월 정도 사장님의 허가를 받아 휴직을 하였습니다. 얼마전에 사업장에 복귀를 하였는데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할 것 같아 내일 사직을 하려고 합니다. 근속기간은 휴직기간을 포함하여 1년 1개월 정도가 됩니다.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퇴직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근로관계의 단절 없이 사업장에 계속하여 적을 두고 있었느냐가 중요합니다. '휴직'은 실질적으로 근로는 제공하지 않지만 근로관계가 단절되지 않고 사업장에 계속하여 적을 둔 상태에 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로기간은 휴직기간 3개월을 포함하여 계산되어야 합니다.
【 청년일보 】 주변에서 나이에 비해 젊고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운 좋게 좋은 피부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일까요? 최근 피부과학 연구에서 이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피부 노화에서 유전적 요인의 비중은 겨우 3%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참고문헌 1) 이는 곧 피부상태의 97%는 우리의 노력과 관리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참고문헌 2) 반면, 고혈압 같은 건강 문제는 유전적 특성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 모두 고혈압일 경우 자녀가 고혈압에 걸릴 확률은 약 80%입니다. 비만도 마찬가지로, 양쪽 부모가 비만일 때 자녀의 비만 확률은 73%, 한쪽 부모만 비만일 경우 41.2%, 두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닐 경우 9% 이하로 나타납니다. 이는 비만의 유전적 요인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피부 노화 원인 나이가 들면서 피부탄력이 저하되는 것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감소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매년 1%씩 콜라겐과 엘라스틴 함량이 줄어드는데(참고문헌 3), 주요 원인은 자외선과 스트레스입니다. 이처럼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스트레스 관리는 피부노화를 늦추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마음먹은
【 청년일보 】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어떻게 접수해야 하는 건가요?" Q. 제가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아 임금이 체불됐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넣으면 지급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넣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도대체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어떻게 접수해야 하는 건가요? A.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일한 사업장을 관할하고 있는 지방노동관서에 직접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하는 방법과 둘째, 고용노동부 온라인 홈페이지에 접속해 진정서를 제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넣는 경우 ‘자신의 주소’가 아닌, ‘자신이 일한 사업장의 주소’를 기준으로 관할 노동청을 확인한 후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노동청 임금체불 진정방법 1) 자신이 일한 사업장의 관할 지방노동관서를 확인하는 방법 ①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접속 ② 홈페이지 왼쪽상단의 ‘기관소개’에 지방청·고용센터찾기 ③ 자신이 일한 사업장을 관할하는 지방노동관서 확인 (예. 사업장이 대구광역시 남구에 있는 경우;
【 청년일보 】겨울이 되면 미끄러운 도로와 움츠러든 신체 긴장으로 건강한 사람도 잘 넘어지곤 합니다. 노인의 경우 넘어짐 사고로 인한 골절사례가 더욱 증가하고 이차적인 후유증으로 큰 곤욕을 치르기도 합니다. 질병이나 유전적인 요소가 아닌 생활 속 안전주의를 통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으나 특히나 노인의 낙상 또는 넘어짐 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안타까운 일 입니다. 대한골대사학회에서 발표한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골절 2019'에 보면 50세 이상 성인에서 골다공증 유병율이 22.4%에 이르고, 골 밀도가 줄어드는 골 감소증은 47.9%로 성인 2명 중 1명이 겪게 되는 일이라 합니다. 노인의 경우 한번 낙상 또는 넘어짐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면 뼈가 붙는데 긴 시간이 걸리고 골절 부위 염증 또는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 원인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저 앉으며 발생하는 가장 흔한 골절부위인 고관절 또는 대퇴부 골절의 경우 일상생활 독립이 불가능 해져 24시간 돌봄케어를 받아야 하며 그 과정에서 골절부위 접합 후에도 소실된 근력이 회복되기 어려워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와상 생활을 하며 폐활량, 심폐기능 등 감소로 결국 골절 이전의 삶
【 청년일보 】 나이를 먹으면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장품 회사들은 콜라겐이 함유된 크림, 마스크, 에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이 정말 우리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지는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피부를 침대에 비유해보겠습니다. 피부 표피층은 매트리스 커버, 그리고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은 스프링과 같습니다. 매트리스가 푹 꺼졌을 때 단순히 매트리스 위에 스프링을 올려놓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피부에 콜라겐을 바른다고 해서 피부가 탄력을 되찾지는 못합니다. 장벽의 역할을 하는 피부는 모든 외부의 성분들을 흡수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해로운 박테리아가 쉽게 침입했을 것입니다. 피부 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성분들은 엄격한 규칙에 따라 결정됩니다. 달톤(Dalton)은 분자량을 측정하는 단위입니다. '500달톤 법칙'에 따르면 이보다 큰 물질은 피부에 침투하지 못합니다. 콜라겐은 무려 300,000달톤에 해당하는 거대한 물질이며, 분해를 하여도 5,000달톤 정도입니다. 결국 콜라겐 크림을 발라도 콜라겐은 피부 위에 얹혀 있을 뿐
【 청년일보 】 "부당해고 당했을 때 어떻게 구제받을 수 있나요?" Q. 식당에서 1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지난주에 하루 못 나왔다고 사장님이 갑자기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용돈을 직접 벌어야 해서 일단 편의점에서 임시적으로 일하고 있지만, 오래 일할 수가 없어서 계속 이전의 식당에서 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사용자가 근로자에 대하여 정당한 이유없이 해고를 한 때에는 당해 근로자는 부당해고가 있었던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사업장 주소지 관할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근로자는 사용자로부터 해고를 당했다는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녹음 등의 증거를 준비해 해고를 당한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나기 전에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경위와 부당한 이유 등을 기재한 구제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부당해고 구제신청서가 노동위원회에 접수되면 노동위원회는 사건의 담당 조사관을 지정하고 근로자와 사용자가 제출한 서류를 기초로 사실조사를 진행한 이후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참석하는 심문회의를 개최해 공익위원의 판정으로 해고가 부당한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노동위원회 판단에 따라 해고가 부당하다고 인정되면 근로
【 청년일보 】 대한민국 출산율 전세계 최하위! 합계출산율 0.7명의 기록과 함께 내년 0.6명대 진입 예상까지 나옵니다. 대한민국보다 경제적 후진국에 속하는 북한도 1.8명이며 북한은 한국의 두배 출산율에도 불과하고 벌써부터 저출산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14세기 유럽 흑사병 창궐 다시보다도 더한 심각한 저출산 상황을 우린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우선 원인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전문가들과 각종 설문조사 등이 답하는 저출산의 원인 1위는 육아의 어려움입니다. 특히 극심한 입시경쟁으로 인한 사교육 문제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이어져 아이를 키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울 듯하다는 답변이 압도적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대한민국의 남녀갈등과 남자들이 인터넷 게임에 빠지는 것도 원인이라고 합니다. 남녀불평등? 경제적 어려움? 진짜 이런 것 때문에 아이를 포기하는 것일까요? 이제 정책 얘기가 아닌 사견을 전제로 다소 주관적일 수 있으나 솔직한 원인을 주장해 보겠습니다. 이미 일본, 미국 등 외부에서 보는 한국의 저출산 원인의 시각과 같은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급격히 심해진 '개인주의' 입니다. "이세상에 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고, 내 하나뿐인 인생을 태어나지도 않
【 청년일보 】 베트남 쌀국수에 가미되는 고수는 호불호가 강합니다. 누군가는 싱그러운 맛 때문에 열광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비눗물 같은 맛에 힘들어합니다. 이렇게 선호도가 갈리는 이유는 바로 후각수용체 유전자의 차이에 있습니다. 후각수용체는 후각 능력을 결정짓는 요인입니다. 후각수용체의 종류와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후각 민감도가 높아집니다. 개는 인간보다 향을 감지하는 후각 수용체의 종류와 수가 더 많아 후각 능력이 뛰어난 것입니다. 유전자는 A-T와 C-G 염기쌍으로 구성된 DNA 서열로 저장됩니다. 모든 사람의 DNA 염기서열은 약 99.9%가 동일합니다. 그러나 단 0.1%의 차이가 인간을 다양하게 만듭니다. 이 차이를 ‘단일염기 다형성(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s)’이라고 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후각수용체 중 OR6A2는 고수의 주요 향 성분인 알데하이드를 인식한다고 합니다. 이 후각수용체 OR6A2의 단일염기 다형성 때문에 몇몇 사람들이 고수에서 비누맛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수에서 비누맛이 나는 것은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이 환경적 요인도 고려해야 합니다. 한국인이 된장찌개를 즐겨 먹는 이유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