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국제 유가와 금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6% 하락한 98.67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강화 발언이 성장 둔화 및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 US스틸 공장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으며, 트루스소셜에도 해당 조치가 오는 4일부터 시행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중국이 미중 무역합의를 전면 위반했다며 관세 전쟁 가능성을 다시 꺼내 들었다. 중국은 즉각 반박하며 미국의 차별적 조치를 문제 삼았다. 백악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무역 긴장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배럴당 62.52달러로 2.85% 상승했으며,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도 2.95% 오른 64
【 청년일보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글로벌 음식 배달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에 대해 경쟁법 위반 혐의로 총 3억2천900만 유로(약 5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U 집행위는 2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와 당시 경쟁사였던 스페인 배달업체 글로보(Glovo)가 2018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반(反)경쟁적 협조 체계를 형성해 EU 경쟁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글로보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던 당시, 양사 간 핵심 인력에 대한 ‘노포칭(no-poaching·직원 스카우트 금지)’ 합의를 체결했으며, 이는 전면적인 채용 제한으로 확대됐다. 집행위는 이 같은 행위가 경쟁사 간 이직을 막는 불공정 담합으로, 노동시장 내 최초의 제재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사는 유럽 내 주요 시장 진출을 사실상 ‘영역 나눠먹기’ 방식으로 제한했으며, 이 역시 위법 행위로 판단됐다. 이러한 이유로 집행위는 딜리버리히어로에 2억2천330만 유로, 글로보에 1억600만 유로 등 총 3억2천9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2022년 7월 글로보의 단독 지배권을 확보해 현재는 동일
【 청년일보 】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12만달러에 근접한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며 상승 탄력이 한풀 꺾였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 긴장의 여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5시 30분(동부시간 기준) 기준 10만4천83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대비 1.41% 하락한 수치로, 지난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9천900달러에서 7천달러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10만3천800달러 선까지 밀리며 11일 만에 처음으로 10만5천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단기간 내에 사상 최고가를 재차 시도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며 "미국 국채 수익률 변화와 무역 갈등 심화 등 거시경제적 변수들이 시장의 위험 선호를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22일 4.60%까지 상승한 뒤 이날 4.40%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 자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달 4일부터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제조업 보호'라는 핵심 공약을 부각시키는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의 US스틸 공장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25% 관세는 허점이 있었지만, 50%는 이를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직후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도 동일한 인상 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인상은 미국 산업을 지키기 위한 영광스러운 조치”라며 “미국 노동자와 기업이 다시 중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및 투자 발표와 시점을 같이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적 메시지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안보 우려를 이유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해왔으나, 최근 입장을 선회하며 이를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코인'($TRUMP) 보유자들을 위해 이틀간 개최한 비공개 행사를 계기로, 트럼프 정부의 친(親) 가상화폐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산업 규제 완화 추진이 윤리적·법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23일 이틀간 워싱턴DC 인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과 백악관에서 트럼프 코인의 대량 보유자들을 초청해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암호화폐 기업 잉카 디지털에 따르면, 해당 행사 참석을 위해 트럼프 밈코인 구매자들이 지출한 금액은 총 1억4천800만달러(약 2천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참석자 명단에는 중국 태생의 가상화폐 재벌 저스틴 선도 포함됐다. 트론(TRON) 창립자인 그는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암호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7천5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행사 직전 트럼프 밈코인 2천만달러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스틴 선은 2023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 투자에 대해 '이해 충돌' 가능성이 있다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를 오는 7월 9일까지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해당 관세는 다음달 1일부터 부과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소재 자신의 골프장에서 주말을 보낸 뒤 백악관으로 복귀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예 기한으로 밝힌 7월 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각국에 대해 발표한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지 이틀만인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통화 후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엑스(옛 트위터)에 “좋은 합의에 도달하려면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으며 그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기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더 많은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협상에서도 일부 진정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 】 레오 14세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로마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로마 교구장으로서의 착좌식을 거행했다. 이는 세계 가톨릭 수장으로서의 공식적인 로마 교구 수위권을 상징하는 주요 의례로, 교황의 역할이 교황청을 넘어 로마 현지 교구로까지 이어짐을 확인하는 전통적 예식이다. 라테라노 대성전은 로마 교구의 주교좌 성당이자, 교황이 관할하는 전 세계 교구 중 가장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모든 성당의 어머니'로 불리는 이 대성전에서의 착좌는 교황이 로마 교구장으로서 수행할 지역 사목의 책임을 공식화하는 자리다. 착좌식에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 시청이 위치한 캄피돌리오 언덕에서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의 환영을 받았다. 구알티에리 시장은 환영사에서 "이제 로마는 당신의 도시"라며 "로마는 도시 곳곳의 고통과 사회적 주변부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 시민 모두를 섬기는 무겁지만, 설레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나는 로마인입니다"고 화답해 현장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편, 착좌식을 마친 뒤 레오 14세 교황은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가 안장된
【 청년일보 】 제78회 칸국제영화제가 폐막을 하루 앞두고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총 22편이 진출한 가운데, 영화제 공식 소식지 스크린데일리(Screen Daily)가 집계한 평점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이란의 작품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6시 40분(한국시간 25일 오전 1시 40분) 드뷔시 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프랑스 배우 쥘리엣 비노슈를 위원장으로, 한국의 홍상수 감독, 미국 배우 할리 베리, 인도 감독 파얄 카파디아 등 국제적인 구성으로 꾸려졌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는 세르히 로즈니차 감독의 투 프로시큐터스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잇 워스 저스트 언 액시던트다. 두 작품 모두 3.1점을 기록하며 언론 평가에서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투 프로시큐터스는 1937년 스탈린의 대숙청기를 배경으로 부조리한 체제에 맞선 검사의 고뇌를 그렸고, 잇 워스 저스트 언 액시던트는 일상에서 시작된 우연한 사건을 통해 트라우마와 권력의 문제를 파고든다. 특히 파나히 감독은 이번 수상 여부에 따라 베를린(황금곰상), 베네치아(황금사자상), 로카르노(황금표범상)에 이어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 갈등 재점화 우려에 11만달러 선이 붕괴됐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동부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28% 하락한 10만8천341달러에 거래됐다. 불과 이틀 전 사상 처음으로 11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전날 11만9천900달러선까지 치솟으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날 돌연 방향을 틀었다. 시장 변동성의 기폭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그들과의 협상은 아무 진전이 없다"며 "EU에 6월 1일부터 곧장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며,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10만7천300달러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가상자산 인플루언서 댄 크립토 트레이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일정 가격 내에서 움직이던 시장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글로벌 시장은 이런 소식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하려면 지지 구간인 10만7천달러선을 방어해야 한다고 전망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막았던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위대한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건 US스틸과 일본제철 간에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일자리 최소 7만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를 추가할 것이다. 이건 펜실베이니아주 역사상 최대 투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관세 정책은 철강이 다시, 그리고 영원히 미국에서 만들어지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 오는 30일 피츠버그에 있는 US스틸에서 대규모 유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과 일본제철의 '계획된 협력관계'(Planned Partnership)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를 고려하면 그는 일본제철의 US스틸 투자 확대를 통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인수 논란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해법을 찾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이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