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약 3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의 직접 회담은 2019년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 만이다. 회담 핵심 의제였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양측은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대화가 있었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조만간 추가 회담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합의한 지점들이 여러 가지 있었지만 완전히 일치하지 못한 큰 사안이 하나 남아 있다"며 "그러나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가장 중요한 하나'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문제로 해석된다. 그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으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곧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오늘 회담 내용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 이 문제는 당사국들에게 달려 있다"며 향후 우크라이나와 유럽 지도자들을 포함한 다자 회담으로 논의를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푸틴 대통령 역시 이날 회담을 "건설적이고
【 청년일보 】 가상화폐 시장이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전방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 시간 오후 7시 41분(서부 오후 4시 41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2.96% 오른 12만3천67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4일 세운 종전 기록(12만3천200달러대)을 넘어선 역대 최고가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3.56% 상승한 4천785달러를 기록, 2021년 11월 세운 최고가(4천800달러대)에 근접했다. 솔라나는 5.11% 급등해 202.61달러로 200달러선을 회복했고, 도지코인은 4.22% 오른 0.25달러, 리플(XRP)은 0.64% 상승한 3.29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과 부합하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엘 크루거 LMAX그룹 시장전략가는 "완화된 인플레이션 신호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는 등 광범위한 자본시장이 (비트코인 상승의)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분석
【 청년일보 】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엑스포)의 누적 입장권 판매량이 개막 약 4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천800만장을 넘어섰다. 1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제박람회협회는 지난 8일까지 입장권 1천809만장이 팔렸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 4월 13일 개막한 오사카엑스포는 초반 입장권 판매가 부진해 적자 우려가 있었으나, 점차 관람객이 늘면서 상황이 개선됐다. 협회는 예상보다 빠른 지난 6월 29일 누적 입장객 1천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었으며, 현재 주간 40만~50만명 수준의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목표는 오는 10월 13일 폐막일까지 입장권 2천300만장 판매였다. 이번 엑스포 운영 비용은 약 1천160억엔(한화 약 1조870억원)으로 추산되며, 입장권 판매 수익은 약 969억엔(약 9천80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용 증가나 기상 악화로 인한 정상 운영 차질 시 하루 최대 6억엔(약 56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입장권 1천800만장 판매는 하나의 통과 지점에 불과하다"며 "현재로서는 이번 엑스포가 수익을 낸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 청년일보 】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경제의 최대 불확실성으로 꼽혀온 '관세전쟁'의 휴전 기간을 90일 추가 연장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휴전' 마지막 날인 이날 행정명령에 서명해 연장을 확정했다. 이번 조치로 오는 11월 초까지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는 '파국'은 피하게 됐다. 이번 합의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미·중은 지난 5월 제네바 1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상호 115%포인트의 추가 관세 중 91%포인트를 철회하고, 나머지 24%포인트 적용을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6월 런던, 지난달 말 스웨덴에서 열린 후속 회담에서 유예 연장 방안을 조율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미국산 대두 주문을 4배로 늘리길 희망한다"고 적어 농산물 수출 확대에 기대를 드러냈다. 다만, '관세전쟁'이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
【 청년일보 】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8일(현지시간) 수익성보다 성장을 우선시할 것이며, 적자를 보더라도 투자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모델이 점점 더 좋아지는 명확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 상당 기간 적자를 감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수익성보다 성장과 학습·연산 인프라 투자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고, 그로 인해 수익성 달성이 늦어지더라도 괜찮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해 3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의 두 배를 넘었지만, 약 50억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는 연간 반복 매출(ARR)이 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나 여전히 적자 상태다. ARR은 구독 서비스 등을 통한 고정 매출을 말한다. 올트먼 CEO는 "오픈AI가 마음만 먹으면 예상보다 더 빨리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는 상장 기업이 아니기에 공개 시장의 압박에서 자유로운 만큼 학습과 연산 투자에 계속 돈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장사가 아니라는 점이 참 좋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 대통령인 저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회담이 다음 주 금요일인 2025년 8월 15일 위대한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도 크렘린궁이 트럼프, 푸틴 대통령의 15일 알래스카 회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 복귀 이후 푸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지만 대면으론 만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중재 외교의 일환이라 할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개전 4년째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분수령을 맞이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를 방문하면 그가 2015년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방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이후, 비록 본토는 아니지만, 약 10년만에 미국 땅을 밟는 것이 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 청년일보 】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올해 들어 4천 달러선을 처음 돌파하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58분(서부 오후 3시 58분)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3.28% 오른 4천2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천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같은 시간 시총 1위 비트코인이 0.54% 내린 11만6천904달러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이날 가격은 4천7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4월 저점 대비로는 약 200% 급등하며,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4천800달러대에 접근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자금이 급증하고 있고, 기업들이 대규모 매입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 상장된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67억달러 이상 유입됐다. 또 코인을 대량 보유하는 디지털 자산 재무들이 120억달러 이상 규모의 이더리움을 사들였다. 이더리움 상승세는 디지털 자산 시장 전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를 401(k) 퇴직연금 계좌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 현지 매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01(k)는 미국의 퇴직연금 계좌 중 하나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코인데스크는 평가했다. 현재 미국의 은퇴 연금 시장 규모는 43조달러에 달하며, 그중 약 9조달러가 401(k)에 보관돼 있다. 이는 전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행정명령은 가상화폐 외에도 사모펀드나 부동산 등 대체 자산에 401(k) 계좌 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도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가상화폐 투자가 명확히 금지된 것은 아니었지만, 노동부는 기존 지침을 통해 "401(k) 상품에 가상화폐 옵션을 추가하려는 수탁자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해왔다. 그러나 이 지침은 지난 5월 철회됐고,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노동부가 새로운 지침을 마련하도록 함으로써 가상화폐를 다른 투자 자산들과 동등한 위치에 놓이도록 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이에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이유로 회피하던 자산운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보호무역 기조의 핵심인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가 7일 0시 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7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공식 발효됐다. 이번 조치로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품목에 대해 최대 41%, 최소 10%의 상호관세가 기존 관세에 추가로 부과된다. 한국에는 15%의 관세가 적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국의 비관세 장벽과 자국 산업 보호를 이유로 관세를 정당화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미국 무역적자 축소와 대규모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관세 압박'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발효 직전인 지난달 30일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율을 당초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조건은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천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였다. 다만 한국 정부는 해당 투자의 상당수가 대출 및 보증 형태라고 밝힌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미국이 갚을 필요 없는 선물"이라 표현하는 등 해석의 차이가 존재한다. 자동차 및 철강 등 기존에 품목별 관세가 존재하던 제품은 상호관세 대신 기존 관세가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제품에 대해 최대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이에 한국의 대미 수출 2위 품목인 반도체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미국 내 투자 발표 행사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chips)와 반도체(semiconductors)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예외로 두겠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시행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날 CNBC 인터뷰에서 "다음 주 정도에 품목별 관세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조만간 구체적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시 그는 관세 대상 품목으로 반도체와 의약품을 언급했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품목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약 106억달러(14조7천억원)로, 전체 반도체 수출의 7.5%를 차지했다. 중국(32.8%)·홍콩(18.4%)·대만(15.2%) 등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부품 조립이나 가공 등을 거쳐 미국으로 재수출되는 간접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