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의 행정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에 집중하기 위해 평균 4000쪽에 달하던 안전관리계획서를 500쪽 분량으로 대폭 축소한다. 국토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공사 안전관리계획서 작성 매뉴얼'을 개정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시공자는 착공 전 발주자의 승인을 받기 위해 의무적으로 안전관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서류 분량이 지나치게 방대해 현장에서는 오히려 문서 작업에 치여 안전 관리가 형식적으로 흐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국토부는 문서의 체계를 개편해 중복되거나 관련 없는 내용을 과감히 덜어냈다. 계획서는 현장 운영과 비상 긴급 조치 등을 담은 '본편'과 설계도서, 구조계산서 등으로 묶인 '부록'으로 나뉜다. 현장에서 수시로 들여다봐야 할 본편은 최대 80쪽으로 압축했고, 별도 검토 시에만 필요한 부록은 최대 430쪽으로 제한해 전체 분량을 500여 쪽 수준으로 간소화했다. 서류 두께는 얇아졌지만, 사고 위험이 높은 취약 공종에 대한 안전 규정은 한층 깐깐해졌다. 특히 지난해 6월 발생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의 항타기 전도 사고를 계기로 항타·항발기와
【 청년일보 】 GS건설이 한강변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성수1지구 수주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입찰 마감 시한을 앞두고 보증금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하며 사업 확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GS건설은 지난 19일 성수1지구 조합 사무실을 찾아 입찰보증금 1천억원을 현금으로 완납하고 관련 입찰 서류 제출을 마쳤다고 밝혔다. 당초 마감일은 20일이었으나 이보다 하루 일찍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러한 조기 입찰은 GS건설이 성수1지구 공략을 위해 내세운 '비욘드 성수(Beyond Seongsu)'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비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속도와 신뢰를 증명함과 동시에, 해당 구역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왔다는 진정성을 조합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조치다. GS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새로운 단지명으로 '리베니크 자이(RIVENIQUE XI)'를 제안했다. 프랑스어로 강을 의미하는 리비에르(Rivière)와 특별함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결합한 명칭으로, 한강의 경관을 품은 독보적인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과의 협업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
【 청년일보 】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새해 들어 상승폭을 다시 키우며 시장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월세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실수요자 부담은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하 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전월 대비 0.91% 올라 두 달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0·15 대책' 영향으로 0.77%까지 둔화됐다가 12월 0.80%로 반등한 데 이어 1월에도 확대됐다. 특히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07%로, 전월(0.87%)보다 0.20%포인트 커지며 1%대를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1.37%), 용산구(1.33%), 중구(1.18%), 마포구(1.11%)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응봉·금호동, 도원·이촌동 등 주요 정비사업 기대 단지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1.56%)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졌고,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첨단 전략 산업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 금융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인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서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확보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신한은행과 ‘생산적 금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와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을 포함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생산적 금융은 자금의 흐름을 인공지능(AI) 등 첨단 미래 산업이나 벤처기업, 지역 시장으로 유도해 실물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금융 정책을 의미한다. 최근 정부와 금융권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등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환경·인프라, 전력 중개 등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다양한 미래 전략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협업 및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신한은행은 해당 사업에 대한 금융 제안과 투자, 관련 절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노사가 함께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건설 현장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모를 매개로 생명 존중의 가치를 공유하고 사회인으로서의 첫발을 격려하는 취지다.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신입사원들에게 안전모를 전달하며 책임 의식을 고취하는 '대우건설人 고유례'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명칭인 고유례는 중대한 일을 시작하거나 큰 변화를 앞두고 공동체에 그 뜻을 알리며 각오를 다지는 전통 의식에서 착안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신입사원들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재화할 수 있도록 서약문 낭독과 안전모 수여 과정을 기획했다. 특히 김보현 대표이사와 심상철 노동조합 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노사 대표는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안전모를 씌워주며 현장에서의 안전 실천 의지를 당부했다. 이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안전한 일터를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상징하는 동시에 신입사원들이 대우건설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고유례를 통해 단순한 사회인으로서의 첫걸음이라는 의미를 넘어 앞으로 만들어 갈 수많은
【 청년일보 】 지난해 서울 지역 집합건물 시장에서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한 매수자 두 명 중 한 명은 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법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강력한 대출 규제 속에서도 정책 자금을 활용한 청년층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19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등기 건수 6만1천161건 가운데 30대의 매수 건수는 3만48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49.84%로 전년도인 2024년 45.98%보다 4%p 가까이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30대 매수 비중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던 2022년 36.66%까지 하락했다. 이어 2023년 42.93%로 반등한 뒤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일각에서은 6·27 및 10·15 대책 등 초강력 대출 규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이 나온다. 일반 금융권 대출이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신혼부부 주택구입자금이나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등 규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책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연령층에 매수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급등한 아파트값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향한 비판의 화살을 '개인'이 아닌 '정치권'으로 돌리며 정책적 명분 강화에 나섰다. 투기 목적이 없는 정당한 보유는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인 오는 5월 9일이 임박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서울 주요 지역의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대출 규제와 매수 심리 위축으로 거래는 실종됐고, 전세 매물이 매매로 전환되며 임대차 시장 불안이라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바람직하지 않은 다주택 보유가 이익 아닌 부담이 되게 해야 할 정치인들이 특혜를 방치할 뿐 아니라 다주택 투기를 부추기거나 심지어 자신들이 다주택에 따른 초과 이익을 노리는 이해충돌까지 감행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다주택자 자체를 '사회악'으로 규정한다는 야권의 공격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굳이 사회악을 지목해 비난해야 한다면, 그 비난은 나쁜 제도를 활용한 다주택자들이 아니라 나쁜 제도를 만들어 시행한 정치인들이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다주택이 다 문제는 아니다"라며 "부모님 사시는 시골집, 자가용 별장, 소멸
【 청년일보 】 지난해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특별공급(특공) 경쟁률이 일반공급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공급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인기 단지에서도 특공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 강도를 보이며 '틈새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일반공급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잔여 및 조합원 취소 물량 제외)은 7.1대 1을 기록했다. 반면 특별공급 경쟁률(기관추천 예비 대상자 포함)은 3.6대 1로, 일반공급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격차는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일반공급 1순위 경쟁률은 12.3대 1이었지만 특별공급은 5.7대 1에 그쳤다. 2023년에는 일반공급 10.3대 1 대비 특별공급 2.6대 1로, 격차가 4배 가까이 벌어졌다.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서울 인기 단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와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은 일반공급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각각 688.1대 1, 631.6대 1에 달했지만, 특별공급 경쟁률은 각각 233.2대 1, 346.2대 1로 상
【 청년일보 】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오는 5월 9일 종료를 앞두면서 정부의 후속 부동산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충격을 최소화하면서도 '실거주 중심'으로 세제 체계를 재정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책의 큰 방향은 비교적 분명하다.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를 유도하는 한편, 실거주 1주택자는 보호하고 투기·투자 목적의 비거주 보유에는 부담을 높이는 구조다. 부동산 보유에 따른 기대수익률을 낮춰 시장 과열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17일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외부 연구용역을 거쳐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발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오는 7월 세제개편안에 곧바로 담기에는 일정상 촉박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장기적으로는 보유세를 강화하고 거래세를 완화하는 방향에 정책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특히 다주택자의 '버티기'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보유 단계의 부담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논리가 힘을 얻는다. 보유 비용이 늘어나야 매도 유인이 커진다는 계산이다. 다만 과거처럼 일괄적·전면적인 세율 인상 방식은 지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제 조치가 나올 때마
【 청년일보 】 2026년 병오년(丙午年), MZ세대가 설 명절을 맞아 '방구석 풍수'에 눈을 돌리고 있다. 큰돈 들여 리모델링을 하는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가구 위치만 바꿔 집안의 기운을 바꾸는 방식이다. 이러한 '디지털 풍수' 트렌드는 고금리 시대에 비용 0원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알뜰한 전략으로 통한다. 잘 정돈된 공간은 심리적 안정감은 물론, 향후 집을 내놓을 때 빠른 거래를 유도하는 경쟁력이 된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재테크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풍수지리는 오랜 기간 부동산의 입지 가치를 결정짓는 척도였다. 재물이 모인다는 한남동의 '영구음수형(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형상)'이나 부가 쌓인다는 압구정의 '행주형(배가 행진하는 형상)', 학업 성취운이 좋다는 목동 등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입지의 한계를 넘어 내부 공간 연출로 기운을 바꾸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와 인테리어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인테리어의 핵심은 '기(氣)의 순환'과 '여백'이다. 이러한 관심은 실제 데이터로도 명확히 확인된다. 이날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2025년 11월~2026년 2월) '풍수지리' 연관 검
<서울 구석구석: 공간에 새겨진 도시 변화의 서사> 시리즈는 서울의 역동적인 변화를 '공간의 재구성'이라는 프리즘으로 분석한다.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시의 전략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아, 그 현장의 모습과 변화를 입체적으로 다룬다. 도시의 물리적 변화가 개인의 일상, 경제, 문화, 심지어 정치적 지형까지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살펴봄으로써,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다층적인 정체성을 탐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 17번째 장소로, 화훼 농가 비닐하우스 촌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부촌이자 법조·혁신 거점으로 천지개벽한 서초구를 조명한다. [편집자 주] 【 청년일보 】 서초(瑞草). '서리풀' 또는 '상서로운 풀'이라는 이름은 이곳이 본래 쌀과 채소, 꽃을 키우던 비옥한 농토였음을 말해준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강남 개발의 변방이었던 이곳은 배 밭과 비닐하우스가 즐비한, 서울이라기엔 너무나 목가적인 풍경을 간직한 곳이었다. 하지만 1988년 강남구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서초구의 운명은 급변했다. 강남의 끝자락이었던 이 도시는 이제 '꽃' 대신 '법'과 '부', 그리고 '혁신'이 자라나는 복합 도시로 진화했다. 우면산 자락을 깎
【 청년일보 】 건설업계에 몸담고 있는 청년 세대가 중·장년 세대 대비 조직 문화에 좋지 않은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나 청년 인력의 유연한 수급을 위해 관련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은 세대별 건설기술인 1천명을 대상으로 건설업계 조직문화 유형을 조사한 '건설업계의 조직문화 분석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가 개발한 조직 건강도(OHI) 개념을 활용해 건설업계의 조직 문화 수준을 9개 핵심 영역과 37개 항목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청년 세대(2030세대)는 '문화 및 분위기' 영역의 내부 경쟁, 창의와 혁신, '조율 및 통제' 영역의 성과 평가, '동기 부여' 영역의 모든 항목, '혁신 및 학습' 영역의 상향식(bottom-up) 혁신, 외부 아이디어 포착 등에서 부정적 인식을 나타냈다. '일하는 방식' 영역의 회의 방식, 보고 체계, 업무 지시, 성차별, '세대 친화' 영역의 청년 친화, 세대 간 교류 항목에서도 청년 세대의 인식은 부정적인 쪽에 속했다. 반면 40대는 '혁신 및 학습 영역'의 상향식 혁신, 50대는 '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