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가 지난해 3천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50~60대 남성이었으며, 20~30대는 고독사 비중이 높진 않으나 자살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를 발표하며, 최근 2년간의 고독사 발생 현황과 특징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고독사 사망자는 3천559명, 지난해에는 3천6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3천378명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고독사에 대한 법적 정의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고독사 사망자의 법적 정의는 처음에는 홀로 사는 사람에 한정됐으나, 지난해 법 개정을 통해 가족과 함께 살더라도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에 있는 사람까지 포함하게 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중 남성은 84.1%로 3천53명에 달했으며, 여성은 15.9%로 579명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천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천97명으로 뒤를 이었다.
【 청년일보 】 서울 펀디자인 시설물이 공공공간을 넘어 민간현장으로 확산된다. 서울시는 17일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 전역 13개 주택건설 사업지에 펀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설치 예정 시설물은 벤치 3종(파이프, 소울드랍스라이트, 마디)과 조명 1종(구름빛)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펀디자인 시설물을 개발·확산해 왔다. 2021년에는 구름막(그늘막)을 개발해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했으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Soul Drops(벤치)를 개발하고 열린송현 녹지광장과 여의도 한강공원에 107개 설치했다. 특히 Soul Drops(벤치)는 2023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5월)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11월)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벤치 8종과 조명 1종을 개발해 서울시 공공공간에 확산 중이다. 상반기에는 서울야외도서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에 벤치 1천585개 및 조명 38개를 설치했고, 하반기에는 DDP, 한강공원,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에 1천개 이상의 시설물을 확산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와도 협력해 오산 졸음쉼터와 창녕 졸음쉼
【 청년일보 】 한성대학교가 최근 발생한 수시 실기고사 자료 배부 사고와 관련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한성대학교는 17일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실기고사 과정에서 혼란과 불편을 겪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실기고사 감독관에 대한 사전 교육 강화 및 고사장 현장 점검 절차 개선을 포함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성대는 매년 수시 및 정시 실기고사 종료 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필요한 개선 사항을 매뉴얼과 감독관 사전 교육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기고사 과정의 공정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사고는 지난 13일 2025학년도 수시모집 ICT디자인학부 실기우수자 전형 시험 중 한 고사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시험 문제지와 함께 배부돼야 했던 사진자료가 40분 지연 배포되면서 응시생들의 혼란을 초래했다. 해당 고사실에서는 24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렀으며, 이번 수시모집 실기우수자 전형에는 총 1천909명이 응시했다. 사고 발생 직후 한성대는 대학입학공정관리
【 청년일보 】 여성가족부는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폭력예방교육 참여율이 6년 연속 올랐지만, 대학생의 관련교육 참여율은 여전히 50%대에 머무른 내용이 담긴 '2023년 공공기관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 점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각급 학교(초·중·고, 대학) 등 1만8천12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의 예방교육 참여율은 93.7%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2018년 88.6%에서 6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기관 유형별로는 국가기관(95.9%), 공직유관단체(95.7%), 각급 학교(92.6%), 지방자치단체(90.6%) 순이었으며, 이전 조사에서 감소세를 보였던 기관장과 고위직의 참여율은 각각 99.8%, 94.4%로, 전년보다 소폭 올랐다. 최근 딥페이크 사건 발생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대학생의 관련교육 참여율은 58.2%로, 다른 분야에 비해 저조했다. 공공기관 종사자와 초·중·고교 및 대학교 학생은 폭력 예방교육 의무 참여 대상으로, 대학생의 폭력예방교육 참여율은 2021년 52.7%, 2022년 54.7% 등으로 최근 3년간 50%대를 벗
【 청년일보 】 서울시와 구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축제가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에서 펼쳐진다. 강동구는 18일부터 이틀간 둔촌역전통시장에서 '시간의 징검다리 生맥데이' 야시장 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시장 상인회가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번 행사는 40대부터 60대까지 중장년층을 위한 포토존과 소품 전시대가 설치되며 맥주와 안주 판매대도 있다. 청년층 유입을 위해 학생들에게 시장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17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4년간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기업 채용 공고에서 일·가정 양립 지원책이 포함된 공고를 분석한 결과, 육아휴직(22.9%)을 가장 많이 내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산전·후 휴가(19.1%), 대학 학자금 지원(13.3%), 고등 학자금 지원(11.2%), 중등 학자금 지원(9.6%), 남성 출산휴가(8.8%) 등의 순이었다. 어린이집 운영은 2020년 대비 2023년 도입이 크게 늘었다.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한다는 기업은 2020년 8.7%, 2021년 9.0%에서 2022년 41.4%, 2023년 41.0%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2022년 6월 개정된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여성 상시근로자가 300명 이상이거나 전체 상시근로자가 5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직장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성 출산휴가 또한 2020년 11.8%에서 2022년 37.0%까지 채용 공고 내 비율이 증가했다.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남성도 출산휴가를 갈 필요가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육아휴직 지원은 2020년 16.6%에서 2023
【 청년일보 】 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함께 노인 의료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노인외래정액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제도가 급변하는 의료 환경과 맞지 않아 노인 의료비 경감의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입법·정책 전문 연구분석기관인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2024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인외래정액제 개편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도는 65세 이상의 노인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때, 진료비가 1만5천원을 넘지 않으면 1천500원만 부담하게 하는 방식이다. 노인외래정액제는 1995년부터 시행됐으나, 2001년 이후 23년째 기준금액인 1만5천원이 동결돼, 현재 의료 현실과는 괴리가 크다. 실제로 올해 의원 초진료는 1만7천610원으로, 노인외래정액제의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노인 의료비 경감'이라는 제도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2018년 개편된 '계단식 정률제' 방식은 총진료비가 1만5천원을 초과할 경우 일정 비율을 본인이 부담하도
【 청년일보 】 목요일인 17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5~14도, 최고 19~23도)보다 높겠다. 특히, 낮 기온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25도 이상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0~19도, 낮 최고기온은 22~26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0m, 서해 0.5∼2.0m, 남해 1.0∼2.0m로 예측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방소멸과 지방대학 위기 극복에 지역과 대학이 손을 잡았다. 강원 속초시와 가톨릭관동대학교는 16일 오후 속초시청 상황실에서 이병선 시장과 김용승 총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학 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및 공동사업 추진, 지역 정주형 일자리 창출 및 연령별 맞춤형 교육 협력, 지역 정주형 일자리 창출 및 연령별 맞춤형 교육 협력 등이다. 김용승 총장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지역과 지역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복합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선 시장은 "동서 고속화 철도 역세권 개발 사업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가톨릭관동대와 협약을 맺어 기쁘다"며 "세계 속의 콤팩트 관광도시 속초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 9월 원주만두축제와 연계한 창업 단계별 지원·육성 및 2024원주만두축제 성공모델 발굴로 창업한 1호점이 간판을 내걸었다. 원주시는 16일 중앙동 문화의 거리에서 만두창업 1호점 현판식을 했다. 시 주관의 만두창업 지원 대상자 선발을 통해 1호점으로 창업한 만두뱅크는 축제가 열리는 중앙동 문화의 거리에 개업해 의미를 더했다. 현판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원주만두축제 추진위원,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창업을 축하했다. 정낙삼 대표는 "탕수만두, 카레만두 등 이색만두를 개발해 '원주'하면 '만두'를 떠올리게끔 맛있는 만두를 만들어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를 주제로 한 원주만두축제는 오는 25∼27일 사흘간 중앙동 전통시장 및 문화의 거리, 지하상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개최 첫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4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원강수 시장은 "축제 부스 규모를 작년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전통시장과 상생해 축제 부스에서는 만두만 판매하기로 했다"며 "축제에 오셔서 맛과 품질이 보장된 60여가지의 다양한 만두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제3기 국회자살예방포럼은 1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4 제7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세미나에는 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부대표인 임호선·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동혁·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간사인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자살예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제로 고옌리 싱가포르 국립정신건강연구소 교수와 캐롤린 문 영국 National Health Service 노스 런던 정신건강 보건국 포렌식 법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국의 이윤호 안실련 사무처장이 발표했다. 첫 번째 발표를 진행한 고옌리 교수는 발표에서 싱가포르의 자살과 정신건강 정책 '자살 제로 싱가포르'를 주요 내용으로 '정신적 회복력과 위기지원 정책', '국가 정신건강 및 웰빙 전략'을 소개하며 "효과적인 정신건강 생태계가 조성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를 진행한 준 캐롤린 문 교수는 '생명존중에 대한 영국의 정신보건법과 국가시스템'을 주요 내용으로 정신 응급환자들을 위한 영국의 예산(
【 청년일보 】 지난해 노인의 소득과 자산이 크게 증가하고, 근로 및 교육 수준이 향상된 가운데,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고, 돌봄·의료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재산이 있더라도 자녀에게 물려주기 보다는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쓰겠다는 노인이 크게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노인들의 가족·사회관계, 경제상태, 건강 및 생활상황 등에 관해 조사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실태조사는 '노인복지법' 제5조에 근거해 2008년 이후 매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조사는 전체 1만78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191개 문항에 관한 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천469만원, 개인 소득은 2천164만원, 금융 자산 규모는 4천912만원, 부동산 자산 규모는 3억1천817만원으로 각 항목별로 2020년 조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로 지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당시 가구 소득은 3천27만원, 개인 소득은 1천558만원, 금융자산은 3천213만원, 부동산 자산은 2억6천183만원 등이었다. 가구 소득의 구성은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 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