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이 3천500억 달러(약 490조원)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그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합의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우리는 다른 나라들로부터 결코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잘하고 있다. 우리가 이토록 잘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와 무역 합의 덕분에 한 사례에서는 9천500억 달러를 확보하게 됐는데, 이전에는 전혀 지불하지 않던 금액"이라면서 "아시다시피, 일본에서는 5천500억달러, 한국에서는 3천500억달러를 받는다. 이것은 선불"이라고 밝혔다. 9천500억 달러는 유럽연합(EU)의 사례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한미간 무역합의의 최대 쟁점인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놓고 양국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특히 3천500억 달러를 '선불'로 거론한 것은 그것이 한국에 대한 관세 인하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는 지난 7월 30일 타결한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
【 청년일보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에 따른 투자심리 호조가 이어지면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시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85포인트(0.37%) 오른 46,315.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40포인트(0.49%) 오른 6,664.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0.75포인트(0.72%) 오른 22,631.48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 17일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이어지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말 한국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낳았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판매를 개시하면서 3.11% 오른 것을 비롯해 테슬라(2.21%), 마이크로소프트(1.86%)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 500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말 한국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는 것은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처음이자,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 만이다. 미중 정상의 만남으로 '판'이 커진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양측 모두 APEC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세계 안보와 무역의 향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미중 정상의 만남이 예정됨으로써 세계가 주목할 올해 최대의 외교 이벤트로 급부상하게 됐다.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의 만남이 정식 회담이 될지, 약식 회동이 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이나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양자간 대면 소통이 한국에서 이뤄지게 됐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추가로 두 번 더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이후 5번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오다가 9개월 만에 내린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선 첫 금리 인하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올해 상반기에 경제 활동의 성장이 완화됐다"며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으며, 다소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요구하고 시장 일각에서 예상했던 '빅 컷'(0.50%p 이상 큰 폭의 인하)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준의 이날 금리 인하 결정에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국가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겸임)도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그는 0.50%p 인하에 투표했다. 나머지 FOMC 위원은
【 청년일보 】 유럽연합(EU)이 오는 2035년부터 사실상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계획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3차 자동차 산업 전략대화'가 끝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탈탄소화와 기술 중립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중립'이라는 표현은 자동차 산업의 탈탄소화 과정에서 전기차만 고집하지 않고 다른 기술 해법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집행위는 또 업계에 보다 나은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으로 예정됐던 2035년 자동차 탄소 감축 계획 중간 점검 성격인 '재검토' 일정도 앞당기겠다고 이날 약속했다. 이는 독일을 필두로 한 유럽 자동차 업계의 지속된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집행위는 2035년부터 신차 탄소 배출량을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법제화한 상태다. 이 계획대로면 내연기관차 판매가 전면 금지되며, 사실상 전기차 판매만 허용된다. 그러나 업계는 포집한 이산화탄소로 제조된 합성연료(e-fuel) 등 일명 '탄소중립 연료', 탄소배출 저감 기술이 적용된 차량 등도 역시 판매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 청년일보 】 애플은 자사의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 에어'의 중국 출시를 연기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은 중국 출시 연기 이유로 이심(eSIM) 관련 규제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심은 기기 내부에 내장된 전자식 심(SIM) 칩이다.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이심이 장착된 신형 기기를 판매하기 전에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애플은 최대한 빨리 중국에서 아이폰 에어가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에어'는 애플이 지난 9일 발표한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두께가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5.6mm에 불과한 초슬림 스마트폰이다. 2017년 아이폰X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 모델이다. 이 '아이폰 에어'는 물리적 심 카드를 지원하지 않고 기기에 내장된 이심만을 사용한다. 애플은 당초 오는 19일 아이폰 에어를 정식 출시하기에 앞서 이날(12일)부터 중국에서 사전 주문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애플의 중국 웹사이트 '아이폰 에어' 제품 페이지에는 "출시 정보는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 웹사이트는 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 청년일보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8분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은 이날 오후 3시 23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항공편에는 한국인 316명을 비롯해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외국 국적자 14명까지 총 330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서 억류됐다가 석방됐다. 잔류를 선택한 한국인 1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전세기에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비롯해 정부·기업 관계자 및 의료진 등 21명도 함께 탑승해 총 인원은 351명에 달했다. 석방된 한국인들은 체포·구금된 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았으며, 입국 절차를 마친 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가족과 상봉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기습 단속을 벌여 한국인 근로자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 청년일보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316명이 탑승한 전세기가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8분께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했다.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으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된 지 7일만이다. 이들은 한국시간 12일 오후 3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18분께(현지시간)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풀려났다. 이후 우리 기업 측이 마련한 일반 버스 8대에 나눠 타고 약 6시간을 달려 430㎞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스튜어트 구금시설에서 석방된 여성 근로자들이 탄 버스 1대도 이에 앞서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애틀랜타 공항 화물 청사로 이동, 전날부터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전세기 부근에 정차했다. 이들은 미국 측과 사전에 약속한 대로 이들은 구금 시설을 나서 수갑 등 신체적 구속 없이 평상복 차림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에 구금된 한국인은 총 317명(남성 307명·여성 10명)으로 이 중 1명은 '자진
【 청년일보 】 미국 이민 당국 단속으로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316명이 현지시간 11일 전세기를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사 현장에서 불법 체류·고용 단속으로 붙잡혀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된 지 7일 만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지금 억류 상태인 우리 국민이 내일(11일)은 비행기(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고, 그런 과정에서 일체 수갑을 채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미국 측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백악관에서 20여분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앤디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겸 부통령 안보보좌관을 만나 루비오 장관과 합의했던 것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이분들이 다시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것도 (미국 측으로부터) 확약받았다"며 이번 사태로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향후 미 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금된 한국인들은 애초 이날 LG엔솔 측이
【 청년일보 】 미국 조지아주에서 미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된 300여 명의 한국인 직원들이 11일 정오(현지 시각) 현지에서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국인들의 귀국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11일 새벽 2∼4시께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서 출발, 전세버스를 나눠 타고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대기 중인 전세기를 타고 같은 날 정오께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을 태우기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 KE2901편은 10일 오전 10시 9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대한항공 측은 협상 진행 상황 등을 지켜보며 구금된 이들이 풀려나는 대로 이륙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전세기는 총 368석을 갖춘 B747-8i 기종으로, 전세기 왕복 운항에 드는 10억원 안팎의 비용은 LG에너지솔루션 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300여명은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이뤄진 미 이민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에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
【 청년일보 】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을 태울 전세기가 이르면 오는 10일 현지로 출발한다. 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르면 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행 B747-8i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여객기는 총 368석을 갖춰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방된 한국인들은 우선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차로 약 4시간 30분 거리(428㎞)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 뒤 전세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비롯해 475명을 체포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내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만7천배럴 늘리기로 했다고 OPEC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8개국 에너지 담당 장관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건전한 석유시장 여건과 안정적 글로벌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다시 확인하고 생산량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 등 8개국은 증산 기조로 돌아선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원유 생산량을 늘리게 됐다. 이들은 올해 4월 13만8천배럴을 시작으로 5∼7월 매달 41만1천배럴, 8∼9월 각각 55만5천배럴을 증산했다. 8개국은 전기차 확산과 중국 수요 부진 등으로 원유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자 OPEC+와 별개로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자발적 감산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220만배럴 감산은 올해 들어 계속된 증산으로 모두 해제됐다. 8개국은 165만배럴의 또 다른 감산도 시장 상황에 따라 부분적 또는 전부 복원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증산 결정에 대해 165만배럴 감산을 예정보다 1년 이상 앞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