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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 서울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늘고 매출은 줄고"…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내일부터 강제로 문 닫는다" 外

 

【 청년일보 】 금일 유통업계 주요 이슈로 코로나19에도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사업(프랜차이즈) 브랜드가 70%가량 급증했으나 가맹점 평균 매출은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이 내달 1일부터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


이 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홈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이 급감한 것은 물론, 적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늘고 매출은 줄고"


서울시가 발표한 '2021년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20년 2천654개에서 2021년 4천534개로 70.8% 증가. 가맹본부는 같은 기간 1천996개에서 2천739개로 37.2% 늘은 것으로 집계.


서울시에 등록된 브랜드가 운영하는 전국 가맹점 수는 2020년 말 기준 16만3천529개로 전년(2019년 16만3천145개)보다 단 0.2%만 증가.


브랜드당 평균 가맹점 수는 지난 2019년 61.5개에서 2020년 36.1개로 줄었는데 이는 가맹점이 없거나 소규모인 신규 브랜드 등록이 많아지면서 생긴 결과로 시는 분석.


서울시는 가맹점 5개 미만의 소규모 브랜드 등록을 의무화한 개정 가맹사업법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되면서 소규모 브랜드의 정보 등록이 급증해 가맹본부와 브랜드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


가맹 브랜드 증가에도 서울지역 가맹점들의 연평균 매출은 2020년 기준 업체당 3억3천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 외식(-10.4%), 도소매(-5.1%) 등 대부분의 업종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배달 등 서비스업 매출은 3.3% 증가.


업종별 브랜드 증감 현황을 보면 외식업종 브랜드는 2020년 1천789개에서 2021년 3천380개로 88.9% 급증. 가맹점 수도 6만2천339개로 1.9% 증가. 외식업종 브랜드의 81%는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소규모인 것으로 집계.


서비스업종 브랜드는 2021년 기준 931개로 전년보다 28.6% 늘었으나, 가맹점 수는 4만8천864개로 전년 대비 5.3% 감소.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신규브랜드 등록이 많아지면서 가맹점 총수가 줄어든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


도소매업종 브랜드는 223개로 전년 대비 58.2% 늘었고, 가맹점도 총 5만2천326개로 3.9% 증가. 가맹점 수 10개 미만인 브랜드는 162개로 72.6%를 기록.


전국 가맹본부의 37.3%, 브랜드의 40.4%가 서울에 있었고 가맹점은 60.5%가 서울에 등록된 가맹본부 소속인 것으로 조사. 등록 업종은 외식업이 1위.


◆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내일부터 강제로 문 닫는다"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상업시설들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이에 따라 해당 시설들에 입점한 800여 개 점포는 문을 닫게 돼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3천여 명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 또 영업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가뜩이나 침체한 인근 상권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


부산시는 롯데쇼핑이 옛 부산시청 터에 이 시설들과 함께 랜드마크로 건립하기로 한 롯데타워 사업이 지지부진한데다 업체 측 추진 의지도 미약해 상업시설만 활용하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 설명.


롯데타워는 지난 2000년 107층(428m)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 방안을 두고 사업이 장기간 표류,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계획이 축소됐고, 이듬해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이 나면서 앞날이 불투명해진 상황.


롯데쇼핑 측은 최근 롯데타워의 높이를 300m로 유지하면서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船首波) 모양으로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고 경관심의를 다시 신청해 지난 26일 조건부 통과.


롯데쇼핑 측은 오는 10월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설계 변경에 따른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2026년 말까지 롯데타워 건립공사를 마무리할 계획.


그러나 부산시는 롯데쇼핑 측의 이 같은 조치만으로는 사업 추진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


롯데쇼핑 측은 우선 기한이 만료되는 6월 1일을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 정기휴무일로 정하고 대책마련에 고심 중.


◆ 홈플러스, 지난해 매출 감소·적자 전환…"코로나 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홈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이 급감한 것은 물론, 적자로 전환.


2월 결산법인인 홈플러스는 2021회계연도(2021.3∼2022.2)의 매출액이 6조4천807억원으로 2020회계연도 대비 4천855억원 감소했다고 31일 공시.


홈플러스 매출은 2017회계연도에 7조9천457억원을 기록한 뒤 4년 연속 감소. 영업손실은 1천335억원으로 적자 전환됐고, 당기순손실도 372억원을 기록.


홈플러스는 통상적으로 매출이 높은 연말과 연초에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든 것 등을 매출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


다만 올해 3월 이후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분위기 속에 매출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


홈플러스는 또 2021회계연도 말 기준 부채 총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금융비용도 감소하는 등 재무안정성은 개선됐다고 설명.

 

 

◆ 대전 원도심 향토백화점 '백화점세이' 매각


대전지역 유일의 향토백화점인 백화점세이가 매각. 백화점세이에 따르면 이달 초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한 회사로, 지난 1월 세이백화점 탄방점 건물도 매입.


당분간 재임대(마스터리스) 방식으로 백화점이 운영될 예정.


CGV를 비롯한 임대 계약 기간이 남은 입점 업체에 한해 오픈. 백화점세이 측은 한동안 문을 열다가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라며 남아있는 입점 업체들을 같은 층에 모으는 등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


◆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슈펜 사업부문 영업 양수


이랜드는 자사의 패션사업법인인 이랜드월드가 유통사업 법인인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던 신발(슈즈)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 '슈펜' 사업 부문을 영업 양수했다고 발표.


이랜드월드는 슈펜 영업 양수로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의류뿐 아니라 신발과 잡화, 액세서리까지 패션 전 영역에서 SPA 라인업 획득.


이랜드월드는 슈펜이 패션사업 부문에서 적극적인 브랜딩과 외형 확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


아울러 기존의 의류 SPA 브랜드와 함께 시너지를 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이랜드리테일은 NC 강서점과 같은 도심형 아웃렛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 또 한우 직접 사육과 같은 선진형 산지 직거래 방식을 통한 신선식품 영역 확대에도 집중할 방침.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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