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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보다 인플레 진화 시급"...연준 인사들 '금리인상' 필요성 재차 강조

베이지북 "미 경제, 완만하거나 보통의 속도"...소매·부동산 수요약화 시사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일부 지역에서 경제 성장세가 느려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준이 1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하거나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4월부터 5월23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오는 14∼15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활용되는 기초자료로 평가된다.

 

직전 보고서에서 미 경제가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적혔다는 점과 비교하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통화 긴축 노력에 수요가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5월에는 한 번에 0.5%포인트의 '빅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4곳의 관할 구역은 성장 속도가 직전 조사 기간 이후 느려졌다고 언급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소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에 직면하면서 일부 (수요)완화가 나타났다고 언급했고, 주거용 부동산 업계도 매수자들이 높은 집값과 치솟는 금리에 직면한 가운데 (수요)약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연준은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금리 인상에 대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물가상승 추세를 필요한 수준으로 하향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경기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진화가 더 시급한 일임을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은 통화완화 조치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경제지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최소 6월과 7월까지는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며 중립금리가 2.5%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이날 멤피스 경제클럽 연설에서 "우리는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을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불러드 총재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5%까지 올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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