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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서울아파트 매매 급감...월세거래 역대 최다

매매는 1만건 하회...월세 낀 거래 4만건 첫 돌파

 

【 청년일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는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일 기준)는 7천793건으로 종전 최소였던 지난해 상반기(2만5천828건)의 30%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6월 매매 계약의 등록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2주일 남았지만, 최근 분위기와 추세상 서울아파트 상반기 매매량이 1만건을 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파트뿐 아니라 다른 유형의 주택 또한 매매가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올해 상반기 서울 단독·다가구주택 매매는 2천7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292건) 대비 반 토막 나며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올해 상반기 1만8천864건으로 역대 최소는 아니지만, 지난해(3만2천849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매매는 급감했지만 월세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 새 임대차법 시행 2년 도래와 맞물려 서울아파트 신규 전세 재계약의 보증금이 더 오르면서 월세 전환 시계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같은 현상에는 이달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는 등 고강도 대출 규제 지속과 함께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 금리가 급격히 뛰면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마저 6%를 넘은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이날까지 4만2천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4만건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정해진 법정 기한 없이 세입자의 확정일자 신고를 토대로 집계되기 때문에 월세 낀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월세 거래량은 종전 최다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래량(3만4천955건)보다도 이미 20% 넘게 많은 수준이다.

 

월세 거래 급증에 따라 올해 1∼6월 서울 임대차 거래량은 현재까지 10만5천421건으로,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0만건을 넘어섰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강서·금천·강동구를 제외한 22개 구에서는 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래량을 추월했다.

 

서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낀 계약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35.8%에서 올해 39.9%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치인 준월세(21.3%)와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준전세(17.1%),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인 월세(1.5%)의 비중도 모두 같은 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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