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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총력"…식품업계, 지역 상생 제품 '러시'

ESG 경영 중요도 높아져…식품업계, 상생 경영 확대
부여·제주·예산 등 지역 특산물 활용한 제품 선보여

 

【 청년일보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나날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지역 상생에 앞장서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을 평가할 때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는가?' 중심으로 '재무적'인 정량지표를 우선시했다. 그러나 기후변화 등 최근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며 '비재무적'인 지표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평가에 있어서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담론이 형성되며, 투자자와 소비자들도 기업을 평가함에 있어 재무적 가치 보다는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는 분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까지는 ESG 항목 가운데 환경(E) 부문에 주력하는 기업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사회적 책임(S)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더욱 확대되는 중이다. 


이에 식품업계도 업종 특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상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부여·제주·예산 등 지역 특산물 활용 제품 출시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지난달 충남 부여군과 협업해 가을 시즌 한정판 신제품인 '부여 알밤 시리즈 9종'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몽쉘 부여 알밤 ▲명가 찰떡파이 부여 알밤 ▲말랑카우 부여 알밤 ▲크런키 더블크런치바 미니 부여 알밤 ▲롯샌 부여 알밤 ▲카스타드 부여 알밤 ▲빈츠 부여 알밤 ▲기린 꼬마호떡 부여 알밤 ▲찰떡아이스 부여 알밤 등 총 9종이다.


부여 알밤 시리즈는 행정안전부, 부여군과 함께 전개하는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프로젝트의 첫 출시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롯데웰푸드의 인기 제품과 지역 특산물을 접목해 인구 감소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시작됐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회사는 충남 부여군을 첫 파트너로 선정하고 관련 제품 출시, 유통판로 개척 지원 등에 상호 협업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진행 중인 빼빼로 브랜드의 사회공헌사업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이천 쌀로 만든 '우리쌀 빼빼로' ▲'제주감귤 빼빼로' ▲'해남녹차 빼빼로' ▲'남해유자 빼빼로'를 출시한 바 있다.

 

대상 또한 올 8월 청정원이 지역 농가 상생을 위해 농협경제지주와 제주산 메밀과 종가 김치를 활용한 신제품 '메밀지짐만두'를 선보였다.


이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지역 사회에 기부해 식품 제조사와 지역 농가 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메밀지짐만두'는 정통 강원도식 메밀전병을 구현했으며 제주산 메밀을 비롯해 김치, 부추, 돼지고기 등 모든 주재료를 국내산 원료로 사용했다. 


특히 메밀과 찹쌀가루를 배합해 식감을 살린 만두피로 제작했고,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대비 메밀 함량을 높였다. 만두 속은 종가 김치로 가득 채웠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지난달 충남 예산군과 함께 쪽파를 활용한 디저트를 출시했다. 


이번 협업은 CJ푸드빌이 충청남도와 체결한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충남 예산의 대표 특산물인 쪽파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농가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충남예산 쪽파 송송 고로케'는 중화풍 소스에 버무린 마늘쫑 고기볶음에 충남 예산 쪽파를 더했다. '충남예산 쪽파&베이컨 크림치즈'는 충남 예산 쪽파와 베이컨으로 구성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창기 ESG 경영에서는 환경문제에 집중한 면이 많았다면 지금은 사회적 책무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협업제품의 경우 식품업이라는 업종 특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점과 함께 매출증가도 기대할 수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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