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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귀농·귀촌 (上) ]"청년 영농정착 지원"...청년농부사관학교 눈길

통계청, 농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46.8% 조사 발표
농업기반 약화 불안 팽배···농업 미래성장 동력 확보 노력
청년농업인 귀농·귀촌 활성화...농촌유입 촉진, 일자리 창출

 

저출산과 도시화에 따른 농촌 인구 감소로 고령화와 함께 농업 인구 급감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경쟁력이 상실된 농가 수입 안정화를 기반으로 하는 청년의 귀농과 귀촌 문제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청년일보는 청년층의 성공적인 귀농·귀촌 역량 배양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제도적 차원의 지원 현황을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청년 영농정착 지원"...청년농부사관학교 눈길

(中)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스마트팜 등 청년층 유입 촉진

(下) "지속가능한 농촌 경제 활성화"...청년층 유입 정책 긴요

 

 

【청년일보】 최근 농촌 지역의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위기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6.8%로 나타났다. 198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에 달하는 수준이다.

 

통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농업 인구의 고령화 문제는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의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 가능 노동인구 감소만으로 그치지 않고, 자칫 농업기반이 약화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확대시킨다.

 

이에 청년 농업인력 육성과 농업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기업,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년농부사관학교도 그 일환의 하나다. 

 

◆청년농부사관학교...청년들의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

 

1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최근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 10여 명과 함께 ‘청년들이 돌아오는 농촌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청년 농업인들이 실제 영농에 종사하며 겪은 애로사항 및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는 취지다.

 

당시 박서홍 전남지역본부장은 "농촌의 미래는 우리 젊은 청년 농업인들의 손에 달려있다"면서 "더 많은 청년들이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전남 농협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청년농부사관학교는 농협중앙회에서 농업에 관련된 이론교육부터 현장체험 지원 등 실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6개월 과정의 청년농업인 육성과정으로써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개 기수, 총 36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에는 7·8기 93명의 교육생이 참여하고 있다.

 

만 39세 이하 농촌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직접 운영하는 6개월간의 장기 청년 귀농 합숙 교육과정으로, 정예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실습 중심의 4단계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있다.

 

교과목은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온라인교육과 기초 교육 과정인 농업기초이론, 작물재배 실습, 도제식 현장실습을 위한 현장 인턴실습과 창농계획을 최종 수립하는 비지니스플랜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생 수료 특전으로 정부 귀농 교육시간 이수, 청년 후계농 선정 가점 부여와 국가기술자격증 및 농업용 기계(드론,굴삭기, 지게차 등) 자격 취득지원과 영농정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판로지원 등이 이뤄진다. 

 

졸업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귀농 및 영농정착에 성공해 우리나라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도시 청년들의 농촌 유입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청년농업인 육성...농촌 지역에 활력을 형성

 

앞서 충남 홍성군도 지난달 29일 농협창업농지원센터와 함께 ‘정예 청년농업인 육성 및 지역 정착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은 농업 전문교육의 노하우와 관련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교육협력을 통해 정예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금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크게 ▲농협청년농부 사관학교 현장 실습교육 협력 ▲홍성군 청년농업인 정착을 위한 모집 및 홍보 ▲청년농업인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정보교류 등 3가지다.

 

홍성군과 농협은 졸업 이후에도 영농 정착 단계별 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졸업생들의 성공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후관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청년농부사관학교 설립 목적은 청년농업인 육성이라는 점도 있지만 오늘날 고령화가 심화되는 여러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도 함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귀농이나 농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모집해서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에 6개월 간 합숙 교육 과정을 거친다"면서 "졸업 이후 청년들이 각 지역에 가서 영농정착을 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 기수마다 50명 가까이 교육시키고 보통 2:1, 3:1 경쟁률을 기록한다"면서 "신청자들의 경쟁률을 감안해볼때 단발성이 아닌 내년에 대한 사업계획이 있다고 봐주시면 된다"고 부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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