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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날 3주년 (上)] "대한민국 청년 응원"...서울·수도권 등 다양한 행사 풍성

청년정책 박람회·멘토링 등 다양한 행사 개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청년 참여형' 축제 진행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인 '청년의 날'을 맞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 2020년 8월 '청년기본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행사로 청년의 날이 갖는 의미를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청년일보는 청년의 날을 맞아 취업을 비롯한 인생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고 청년들이 삶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장이될 주요 행사들을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대한민국 청년 응원"...서울·수도권 등 다양한 행사 풍성

(中) "기획에서 운영까지"...청년이 참여한 지자체 축제 눈길

(下) "공감에서 소통까지"...청년이 함께하는 청년의 날 기념

 

【 청년일보 】 취업난과 저출산, 고령화, 부(富)의 불평등과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들이 청년세대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고 있다. 각박한 현실에서 청년세대는 한층 몸을 웅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같은 상황에 처한 청년세대들을 응원하고 위로하고자 17일부터 정부와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청년의 날 축제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20.8월 시행)'에 따라 청년의 권리보장 및 청년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로 정해졌다.

 

◆  광화문광장, 서울시청 등 서울시 곳곳에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

 

17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이날 '제3회 청년의 날'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를 청년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주말인 17∼18일 이틀간 광화문광장에서 '청년정책 박람회'가 열린다. 박람회에서는 중앙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청년단체 등이 58개 부스에서 청년 정책을 홍보한다.

 

서울시도 ‘청년의 날’을 맞아 17~23일 일주일 간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2022년 청년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청년의 [행복·꿈·희망+@]를 동행하다'이다. 민선8기 시정 핵심 키워드인 ‘동행’과, 오세훈 시장이 올해 3월 발표한 ‘청년행복프로젝트’의 핵심 콘셉트인 ‘행복’을 반영한 것으로 '+@'를 남겨둬 미래, 내일 등 청년들이 서울시와 동행하고 싶은 각자의 키워드를 추가해 완성되는 참여형 슬로건이다.


오는 19일 서울시청에서는 테슬라, 나이키,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는 40인 현직자 선배의 꿀팁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글로벌 취업 멘토링 데이'가 열린다.


이밖에 서울 영테크, 희망두배 청년통장,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서울시 청년정책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토크콘서트, 청년들이 기획·감독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 데이터로 본 서울 청년의 삶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등도 준비돼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의 날은 청년이 주인공인 만큼 청년의, 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특별한 한 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 영등포구, 노원구, 양천구 등은 각 구별로 특색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17일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을 위한 ‘영등포 플레이마켓’을 개최한다. 구는 17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년활동공간인 무중력지대 영등포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청년 셀러 19팀이 만든 수공예품, 식품, 예술품, 의류 등 개성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조향·마크라메 원데이 클래스, 보드게임, 타투스티커, 타로점, 청년 아티스트의 버스킹 공연과 마술사 신현석의 마술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노원구는 청년의 날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제1회 청년 축제 ‘청년, 예술과 걷다’를 개최하고 있다. 노원구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청년 축제는 지역 청년들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청년들의 요구를 반영한 행사다.


축제의 대표 행사인 청년 아트페어 ‘LOLOLO(너와나의노원) ART FAIR’를 진행해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 100여점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판매대금이나 수수료 없이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양천구도 17일 양천구 광역일자리카페에서 지역 청년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ECO(에코) 양천 청년이 그린(GREEN) 토크쇼'를 개최한다. 구는 최근 이슈가 되는 비거니즘, 제로웨이스트, 1회용 플라스틱 등 환경문제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을 제고하고 구민이 보유한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와 의견을 공유한다.

 

동대문구는 이달말까지 서울청년센터 동대문오랑에서 ‘2022 청년 취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청년 취업 페스티벌은 ‘취업, 혼자 고민하지 말아요. 동대문이 함께 할게요!’라는 주제로 취업 토크콘서트 ‘취업 어벤져스’, 현직자와 함께하는 ‘취업 과외’, 청년 힐링 원데이 클래스 ‘야나두 공예(렛츠토랑)’, 취업 맞춤형 컨설팅 ‘알뜰신잡(궁금한 금요일)’ 등 취업 지원부터 기분 전환을 위한 문화체험 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에서 제6회 청년의 날' 축제를 개최한다. 청년과미래는 2016년부터 법정기념일 지정을 위해 준비해온 청년 단체다.
 

청년과미래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시간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 탄탄과 협업해 탄소중립 축제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함께 디지털 대전환, 탄소중립 시대를 청년들이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청년의 날 콘서트,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플래시몹, 4차 산업혁명 취‧창업 페스티벌, 해외청년퀴즈대회, Cheerleading Championship, 청년의 날 Dance Championship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030 세계엑스포 유치와 대한민국 청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청년의 날 콘서트는 지코, 아이브, 비와이, 윤하, 스테이씨, 양다일, 임하별, 케플러, 김종한, 나인아이, 트렌드지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청년과미래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2017년부터 청년기본법 제정을 희망하는 의미로 청년의 날 행사를 진행했으나 이제 법이 통과된 이후에는 청년의날 제정 축하를 위해 행사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6회 행사 같은 경우는 청년기본법 제정이라고 하는 의미를 넘어 미래 비전을 선도한다는 의미로 2030 부산 엑스포, 2050탄소중립을 실현도 청년들이 주도해 나갈 것이란 의미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 경기·인천 등 수도권 '청년 참여형' 축제 진행...유명 가수 초빙·버스킹 등으로 '시선몰이'

 

올해 청년의 날을 기념해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한 다양한 지자체들도 풍성한 콘텐츠를 통한 개성 넘치는 축제를 진행한다.

 

먼저 경기도 남양주시는 오는 17일 청년의 날을 맞아 평내호평역 청년광장에서 '제1회 남양주 청년의 날-남다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남양주시는 지난 7월 청년의 날 축제 추진을 위해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축제기획단' 12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이 축제 콘텐츠 기획부터 홍보·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해 왔다.

 

남양주시의 청년축제기획단은 직접 선정한 '남양주는 다르다', '남양주 청년은 다르다'는 의미를 담은 '남다름 페스티벌' 슬로건 아래 남다르고 특별한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다름 페스티벌’은 1부 청년의 날 기념식 행사에 이어 2부 축하공연을 통해 재즈밴드부터 아카펠라, 힙합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와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특히 Mnet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출연 이후 대중적인 래퍼로 발돋움한 호평동 출신의 청년래퍼 가오가이의 힙합 공연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즉석사진, 흥미로운 운세로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타로, 수백 명의 청년들이 하나의 캔버스를 채워가는 피포페인팅, 색채심리·랜덤북스, 나만의 남양주 여행지도 만들기, 세상에 하나뿐인 걱정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청년들과 시민들을 기다린다.

 

여기에 남양주정신건강복지센터의 찾아가는 청년 심리상담도 진행하며 코로나 블루로 지친 청년들에게 치유와 위로가 될 전망이다.

 

남양주시 미래인재과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남양주시의 '남다름 패스티별'은 첫 개최를 맞이해 다른 지자체의 축제에 비해 예산, 규모 등이 아주 두드러지지는 않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남양주시가 본격적으로 청년의 날을 기념한다에 방점이 찍혀 있으며 여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남양주시에 사는 지역 청년으로 기획단을 구성해 '남양주는 다르다', '남양주 청년은 다르다'와 같은 메시지를 담은 '남다른 페스티벌'을 기획해 축제를 구성하는 등 청년이 주도하는 축제 마련에 공을 들였다"면서 "축제 과정에서 청년들이 생각하는 남양주시의 모습, 남양주시의 청년의 모습, 남양주시에 살아가며 바라는 모습 등을 담은 인터뷰한 영상을 재생하는 등 청년을 중심에 둔 콘텐츠로 축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축제 콘텐츠에도 청년들이 직접 꾸미고 운영하는 포토존,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는 등 청년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남양주시에 이어 인천시 부평구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도 17~18일 이틀에 걸쳐 '2022년 청년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17일에는 청년의 날 기념식 및 청년 모임 지원사업 '유인'의 활동 보고회를 시작으로, 청년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강연하는 청년 버스킹 특강 '청춘마이크', 끼 많고 흥 많은청년들과 함께 하는 '청년노래자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8일에는 청년모임 지원사업 '유인'의 '줍줍윗미' 팀이 깨끗한 환경 개선을 위해 굴포천일대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청년 플로깅'을 진행한다. 아울러 청년주간인 17~23일까지는 공간방문 시 멤버십 트리플 적립, 유유 골든벨, 보물찾기, 빙고 등의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유기지 부평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청년의 날 행사는 청년들이 모든 과정에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청년 강사들이 직접 진행하는 노래자랑, 버스킹 등의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축제는 ‘청년들의 참여’에 방점이 찍혀 있어 축제 기획 과정에서 아이디어 제시 등의 참여가 이뤄졌다”며 “축제를 통해 청년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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