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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날 3주년 (中)] "기획에서 운영까지"...청년이 참여한 지자체 축제 눈길

대구시 수성구·충남 아산·제주도 등 전국 지자체 '청년의 날' 기념 축제 개최
청년이 기획하고 청년이 운영하는 '100% 청년 참여형' 축제 운영에 '방점'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인 '청년의 날'을 맞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 2020년 8월 '청년기본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행사로 청년의 날이 갖는 의미를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청년일보는 청년의 날을 맞아 취업을 비롯한 인생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고 청년들이 삶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장이될 주요 행사들을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대한민국 청년 응원"...서울·수도권 등 다양한 행사 풍성

(中) "기획에서 운영까지"...청년이 참여한 지자체 축제 눈길

(下) "공감에서 소통까지"...청년이 함께하는 청년의 날 기념

 

 

【 청년일보 】 청년의 날을 맞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개성 넘치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이번 청년의 날을 맞아 지자체들이 마련한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본격적인 '축제'의 의미를 담고 있어 청년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맞는 청년의 날은 본격적인 엔데믹 시기와 맞물려 청년이 축제 기획 단계에서부터 홍보,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꾸민 청년의 날 행사를 선보이는 지자체가 주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각 지자체들은 버스킹·플로깅 등 청년이 선호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다채로운 구성의 행사를 만련해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비수도권 청년의 날 축제도 '청년 참여'에 '방점'...청년이 제안한 다채로운 콘텐츠 제공

 

수도권을 넘어 전국의 지자체들은 '청년 참여'에 방점이 찍힌 청년의 날 축제를 기획·진행하고 있다.

 

먼저 대구시 수성구의 수성구청년센터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3일간 '제4회 수성구 청년축제'를 개최한다. ‘왜들 그리 다운돼있어? 함께 가자! 더 위로!’란 슬로건으로 진행될 이번 축제는 공모를 통해 구성된 청년 축제기획단과 수성구청년센터가 함께 준비했다.

 

‘제4회 수성구청년축제’는 청년의 날 기념 행사를 포함해 청년 뮤직 페스티벌과 체육대회 및 e-sports대회와 함께 로컬 크리에이터 토크 콘서트와 청년 단체·기업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 수성구 청년센터의 한 관계자는 "지난번 개최된 축제가 청년기획단이 들어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형태였다면, 이번 축제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청년이 기획하고 축제를 꾸몄다"면서 "축제 공간의 경우에도 작년까지는 청년센터의 한정된 공간만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이를 대폭 확대해 수성못에서 개최한다"고 말했다.

 

또 "수성구의 축제는 청년기획단이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센터에서 직접  반영하는 과정을 걸쳤다는 점이 특색"이라면서 "청년기획단이 제시한 e스포츠 대회, 지역체육대회, 밴드 경연대회 등 청년들에게 수요가 높은 콘텐츠도 이 과정에서 꾸며졌다"고 전했다. 

 

 

충청남도 아산시도 '청년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 청년아지트 나와유와 공동으로 ‘2022 아산청년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지역 유일의 청년축제로 ‘난 부럽지 않아, 역시 주인공은 행복해(역주행)’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온종일 클래스와 청년의 날 기념행사, 청년정책마켓과 토크콘서트 및 부대행사(체험, 미션,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15일 청년아지트 나와유(배방점) 베이킹, 감정오일, 퍼스널컬러, 휴먼컬러, DIY 파우치 만들기와 16일 청년아지트 나와유(온양점) 다문화 푸드, 칵테일, 향수, 보드게임 등의 클래스가 진행됐다.

 

 

또 '청년의 날'인 17일에는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 청년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청년정책마켓, 문화공연 및 미션·체험부스와 청년동아리 전시회가 진행된다.

 

아산시에 위치한 청년아지트 나와유의 한 관계자는 "이번 청년의 날 행사는 청년위원회가 직접 축제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청년아지트 공간과 연계해 청년들이 이때까지 선호했던 클래스 위주로 콘텐츠를 편성하고 청년 엄마, 다문화청년 등과 같은 다양한 구성원과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고 언급했다.

 

또 "아산시에서 명소로 소문난 은행나무길에서 청년 아티스트와 동아리들이 연계해 강연을 진행하는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고 부연했다.

 

 

제주도 역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청년의 날을 기념한다.

 

제주도는 '2022 제주청년의 날'을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제주청년센터를 비롯한 도 전역에서 개최한다.


제주도는 법정기념일인 청년의 날을 기념하고, 민선 8기 청년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청년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청년주간 행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2 제주청년의 날'은 '우리들의 난리-블루스'를 주제로 크게 4개의 '난리의 장'이 열린다.

 

'우리들의 난리-블루스'는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진 청년들을 젊음과 청춘을 표현하는 색 '블루(Blue)'라 칭하며, 코로나로 움츠려있던 청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주청년들이 마음껏 난리칠 수 있는 장을 만든다는 의미다.

먼저 '일 벌이고 난리' 세션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가득 담긴 청년프로젝트팀 블루스기획단의 7개의 프로젝트가 2022 제주청년의 날 프로그램으로 탄생한다.

이어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말 많이 하고 난리' 세션에서는 청년이 기업을 면접하는 거꾸로 일자리박람회, 제주출신 댄서 리헤이와 제주청년 유튜버 뭐랭하맨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청년콘'썰'트 등이 열린다.

또 '오지랖 부리고 난리' 분야로는 가상회사 출근을 통해 청년들의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어쩌다 출근을 비롯해 제1회 블루스 스피드(BLUES SPEED) 대회 등 청년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응원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여기에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버추얼러닝 위드런, 청년강사 원데이클래스 등 청년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제주청년원탁회의가 준비한 토크콘서트, '청년을 말하다! 우리들의 경험'과 MBTI로 만나 본 제주청년정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년프로젝트기획단과 청년원탁회의 등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장을 확대해 청년들과의 청년들 간의 교류와 소통의 장을 더욱 넓히도록 기획했다. 또한, '2022 제주청년의 날'은 메타버스로도 축제장을 구현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참여할 수 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청년세대의 평가가 나온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이번 '2022 제주청년의 날' 축제는 도청에서 직접 주최하는 행사이며, 축제를 진행하는 대행사도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 기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4천만 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통해 총 7개의 청년 프로젝트 팀이 직접 준비한 행사가 5일 동안 펼쳐지게 된다"고 밝혔다.

 

또 "총 30개 가까운 프로그램이 제주 내의 다양한 지역에서 펼쳐지며, 제주 시내 외에도 서귀포, 시 외곽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라면서 "다양한 니즈를 가지고 있는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축제에는 제주도에서 고교를 졸업한 안무가 리헤이와 제주 출신 유명 유튜버 '뭐랭하맨'을 초빙해 그들의 인생사를 듣는 청년콘'썰'트를 연다"면서 "유명 연예인도 좋지만, 제주의 청년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방점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외에도 다양한 지자체가 청년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부산시는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6일간  '제4회 부산청년주간'을 운영하며, 전라남도 여수시는 청년을 날을 맞이해 진남문예회관에서 ‘청년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강원도 춘천시·충남 홍성군 등 다수의 지자체가 청년의 날을 기념해 기념 행사를 열고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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