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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드컵] 축구의 신, 라스트 댄스 영예...아르헨, 36년 만의 우승

프랑스 '음바페 해트트릭'에도 준우승...메시 멀티골 명승부

 

【 청년일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라스트 댄스의 주인공이 되면서 아르헨티나가 36년만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7골 3도움을 올리며 자신을 위한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품에 안았다.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준우승한 2014년 대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골든볼을 수상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FIFA 랭킹 4위 프랑스와 전·후반전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 자신은 물론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국민의 염원이던 메시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결승전에선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2-2로 맞선 채 이어진 연장전에선 연장 후반 3분 앞서가는 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를 우승에 더 가까이 보냈다.

 

메시는 최근 15년가량을 세계 축구를 지배해 온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세계 최고 축구 선수의 상징인 발롱도르를 7차례나 받고 소속팀에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회, 프랑스 리그1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코파 아메리카(2021년)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해왔다.

 

이날 메시는 출전과 득점으로 월드컵 역사에 남을 수많은 개인 기록도 작성했다. 자신의 26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를 앞질러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을 달성했다. 골을 넣으면서는 단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월드컵 우승했던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월드컵에선 2002년 한일 대회의 브라질 이후 4개 대회에서 유럽(2006년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 2014년 독일, 2018년 프랑스)이 패권을 지켜오다 20년 만에 남미 팀이 우승했다.

 

이날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의 주인공을 꿈꾼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마지막 한 경기를 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후반 0-2에서 2-2를 만드는 멀티 골, 연장전에서 3-3으로 따라붙는 골을 모두 터뜨리고 해트트릭을 작성하면서 대회 득점왕(8골)에 오르고도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에서 두 팀의 첫 키커인 음바페와 메시가 나란히 성공한 뒤 프랑스의 두 번째 주자 코망의 슛을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막아내 희비가 엇갈렸다. 프랑스의 세 번째 키커 추아메니의 실축까지 나오며 무게 추가 아르헨티나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승부차기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마르티네스는 대회 최우수 골키퍼의 영예를 안았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힘을 보탠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돌아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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