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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본격화"···현경硏 "외수형 소비 확대 전망"

현경硏, '국내 5대 소비분화 현상과 시사점' 발표

 

【청년일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진정됨에 따라 국내외적인 일상으로의 복귀 가속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학 및 관광 등 외수형 소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26일 '국내 5대 소비분화 현상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현경연은 국내 민간부문의 해외소비(외수형 소비)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큰 반면 국내소비(내수형 소비)는 둔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해외소비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진정에 의한 각국의 리오프닝 가속화, 보복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유학이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해외 소비지출 규모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고물가와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 증가세는 약화되는 등 국내 소비지출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경연은 해외 소비지출 증가로 인한 경상수지 악화는 물론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에 따르는 경기 하방 압력 상승 예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현경연은 경기불황, 고물가 영향으로 극도로 비용을 줄이는 소비형태와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초고가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소비 양상이 양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1인 가구의 증가와 명품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비용 절감을 위한 소량의 제품구매 패턴과 초고가 소비지출 형태가 양립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소비패턴의 양극화로 초저가나 초고가에 해당하지 않는 제품과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면서 "기업 입장에선 고객은 물론 상품 및 서비스 등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등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경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성장한 비대면 소비가 일시적 성장을 넘어 향후 소비자의 주된 소비 양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이후 소비유형 통계를 살펴보면, 오프라인 매장 등을 이용하는 대면 소비의 비중은 계속해서 축소됐으나, 온라인쇼핑 등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소비 비중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SNS 플랫폼,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등 비대면 소비의 거래유형이 더욱 다변화되고 있으며, 전 연령대 소비자의 이용이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된 상황이다.

 

이에 향후 비대면 소비가 주된 소비 양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신산업의 육성은 물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현경연은 주장했다.

 

아울러 현경연은 사회, 환경 등에 있어서 바람직한 방향을 고려해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의미하는 착한 소비가 최근 확산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특히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비윤리적인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하는 등 나쁜 소비는 감소하고 있다. 

 

그 외에도 현경연은 제품을 소유하는 경향에서 특별한 체험과 깊이 있는 취미 생활을 경험하기 위한 소비형태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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