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월)

  • 흐림동두천 19.8℃
  • 흐림강릉 21.0℃
  • 구름많음서울 22.6℃
  • 구름조금대전 28.1℃
  • 흐림대구 25.4℃
  • 울산 23.5℃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8℃
  • 구름많음고창 28.1℃
  • 제주 27.4℃
  • 흐림강화 21.8℃
  • 흐림보은 25.4℃
  • 흐림금산 27.1℃
  • 흐림강진군 28.5℃
  • 구름많음경주시 23.3℃
  • 구름많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시끌'…군의관·공보의 파견에도 의료공백 해소 '글쎄' 外

 

【 청년일보 】 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로, 제약업계에서 한미사이언스의 경영체제 재편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미그룹의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이 지난 4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법원에 요청하며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아울러 정부가 전공의 이탈 후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 등을 병원에 파견하고 있지만, 소속 진료과의 경험 많은 의대교수들의 절반은 도움이 안됐다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단독요법 임상결과가 해외 학회에서 처음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신동국·한미 모녀 '3자 연합',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허가 신청


지난 4일 한미그룹의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이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법원에 요청.


이는 신동국 회장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인수한 직후 신청한 것. 이로써 신 회장은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합산 지분 13.81% 보다 1.16% 더 많은 14.97%의 지분을 보유.


3자 연합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사회를 확대하고, 신 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 이는 한미사이언스의 경영체제를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측은 강력 반발. 한미사이언스는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는 실제로 신동국 회장이 회사의 실질적인 지배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비판.


◆ 정부, 군의관·공보의 긴급 투입…실효성은 "글쎄"


전국 각지에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달 4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응급실에 긴급 배치.


다만, 의료계에서는 파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 일부 병원은 현장에 적합하지 않다며 파견 군의관들을 돌려보내고 있는 상황.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소속 교수 217명에게 파견 공중보건의사(공보의)·군의관이 진료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됐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30.9%만 '그렇다'고 응답.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도 비슷하게 31.8%. 다만, 나머지 응답자는 자신의 진료과목에 군의관, 공보의를 파견받지 못한 경우로 확인.


비대위는 "보건복지부의 대책대로 공보의, 군의관을 상급병원 응급실에 배치하면 '뺑뺑이'(환자 미수용)가 없어질까"라고 물으며 "이들도 중증 환자의 진료에 섣불리 참여했다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 두려워서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


◆ "유한양행 렉라자, 단독요법도 타그리소와 효과 비슷"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하는 세계폐암학회(WCLC) 둘째날인 8일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렉라자와 해당 분야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임상 비교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


앞서 공개된 학회 초록에 따르면 임상에서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타그리소 단독요법이 16.6개월인 반면, 렉라자는 18.5개월로 더 높은 것으로 확인.


다만, 객관적 반응률(종양 크기가 줄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비율·ORR)은 렉라자가 83%로 타그리소(85%) 대비 다소 낮은 수준.

 

 

◆ 셀트리온제약, 신규 바이오시밀러 3종 국내 판매 개시


셀트리온제약이 보건복지부 약가 고시를 거쳐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을 국내에 출시하고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 중.


셀트리온제약이 출시하는 바이오시밀러는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등 3종.


각각 글로벌 시장에서 수조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이번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국내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료 혜택을 받을 전망.


◆ 국내 말라리아 환자 404명…지난해 90% 수준으로 감소


올해 여름 3개월간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90% 수준으로 감소.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6∼8월 3개월간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404명으로 집계. 이는 전년 동기(445명) 대비 90% 수준.


말라리아 환자는 수도권에서 대다수를 차지. 지역별로는 경기 274명, 인천 87명, 서울 84명이 발생해 수도권 비율이 약 80% 수준.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알려져. 말라리아에 걸리면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3일 간격으로 나타나며, 치사율은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보다 낮은 편.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