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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 실사단 방한 '디데이'···기업들, 유치 홍보 활동 '눈길'

BIE 실사단, 2~7일 닷새 동안 부산 방문···정부·기업 '원팀' 구성
삼성전자, 3일까지 서울광화문 광장서 ‘갤럭시 스튜디오’ 운영
SK이노베이션, 전국 사업장 인프라 활용한 대형 홍보물 설치
LG, 'LG미래바꿈센터' 홍보관···부산역서 유치 응원 광고 선봬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전방위 홍보···40평 규모 전시관 조성
세계 3대 메가이벤트 엑스포···尹, 부산엑스포 유치 국정과제 채택

 

【청년일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분수령이 될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가 다가왔다. 5박 6일 일정 방한을 맞아 국내 주요 기업들의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활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BIE 실사단은 '2030 엑스포' 개최 도시 선정에 앞서 정확한 검증을 위해 2~7일 닷새간 부산을 방문한다. BIE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역량과 준비 수준 등을 심층 평가해 실사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보고서는 171개국 전 BIE 회원국에 회람돼 올해 11월 개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여러 평가 항목 중에서도 유치 지원국의 국민적 열기와 지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 SK, LG, 현대차 등 국내 4대그룹은 서울 광화문 광장과 부산 북항 등에서 엑스포 홍보 활동 총력전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달 3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최신 스마트폰 기술을 즐기는 동시에 엑스포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7월부터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삼성스토어에서 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 등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실사 기간에도 옥외광고와 매장 내외부 디스플레이 등을 활용해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계열 SK이노베이션은 이달 3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행사 '광화문에서 빛;나이다'에 민간유치위원회 자격으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탄소 감축 혁신 기술을 주제로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 감축 혁신 기술을 총망라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국 사업장 인프라를 활용한 대형 홍보물 설치, SK서린빌딩과 전국 주유소·충전소에 홍보 현수막 설치,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업한 KTX 래핑 열차 운행 등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활동을 하고 있다.

 

LG그룹도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행사 '광화문에서 빛;나이다'에 참가한다. 광화문 광장에 홍보관 'LG미래바꿈센터'을 열었으며 홍보관은 부산엑스포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채웠다.

 

또한 LG전자의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MAGNIT)'를 활용해 엑스포가 열릴 부산의 바닷속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도 선보였다.

 

이밖에도 실사단이 입국하는 인천공항을 비롯해 서울역, 부산역 등 국내 여러 공간에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LG는 세계적인 랜드마크에서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이어오고 있다. LG는 지난해 6월부터 세계적 명소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BIE 실사단 방한 기간 중 서울 광화문 광장 및 주요 도심 지역, 서울모빌리티쇼 등 다양한 현장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달 3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참여해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적극 힘을 더한다는 것이다.

 

광화문과 가장 근접한 위치에 135㎡(약 40평) 규모의 전시관을 조성하고, 첫 국산 대형 전동화 SUV 모델인 EV9 등을 전시한다.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와 공감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전시관 내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Zone'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는 부산엑스포의 비전에 대해 소개한다.

 

전시관 외관엔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를 담아 'BUSAN is Ready! EXPO 2030 BUSAN, KOREA' 문구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로고를 랩핑했다.

 

현대차그룹은 광화문 광장을 방문하는 BIE 실사단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앞선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력과 인류를 위한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엑스포의 개최 적합성에 대한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불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한 바 있으며, 정부와 민간 부분이 '드림팀'을 구성해 총력전에 나선 상황이다.

 

엑스포 유치전을 둘러싸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우크라이나 등 4파전 양상으로 치러지고 있다.

 

BIE는 지난달 6~10일 사우디 리야드에 이어 24일에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실사를 마친 상태다.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는 이탈리아 로마 실사를 마친 뒤 오는 6월 총회를 열고, 4개국 실사 결과를 171개 회원국과 공유한다.

 

경제계는 2030 부산엑스포를 유치해야 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경제적 효과'를 꼽는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엑스포가 부산에서 유치될 경우 43조 원의 생산유발효과, 18조 원의 부가가치 등 총 61조 원의 경제 효과와 50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방문객 수도 약 3천48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생산유발효과 11조5천억원)은 물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20조5천억원)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6개월의 행사 기간 동안 5천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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