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MZ세대 대상 '청년요금제' 신설···2030 중심 시장 변화 대응

SK텔레콤, 만 34세 이하 전용 요금제 내놔···6월 1일 출시 예정
LGU+, '5G 청년 요금제' 신설···"기존보다 32∼67% 데이터 제공"

 

【청년일보】 최근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가 5G 청년요금제를 선보이면서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통신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은 청년층 데이터 이용 부담 경감 등을 목적으로 새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달 만 34세 이하 전용 요금제를 출시해 청년층 데이터 이용 부담을 낮춘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오는 6월 1일 출시한다.

 

청년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늘렸다. 여기에 학생 등 청년층 가입자가 많이 쓰는 타 이용자와 공유 데이터, 다른 기기와 함께 쓰는 테더링 데이터를 최대 20GB까지 더 제공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정부에 신고한 요금제 23종 중 절반 이상을 만 29세 이하를 대상으로 설정해 기존 요금제보다 32∼67%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키로 했으며 오는 7월 중 '5G 청년 요금제'를 신설한다.

 

온라인 요금제 가입 시 지인 결합할인 혜택 대상자도 만 39세 이하로 확대했고, 구직 청년,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프로모션 혜택도 준다.

 

업계 안팎에선 이같은 경향을 놓고 더 나은 혜택을 찾아 요금제를 자주 옮기는 '2030'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1∼2인 가구가 많고 상대적으로 결합 혜택에서 자유로운 20·30대를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통신사들한테는 새로운 고객 유형을 발굴해야 하는 미션이 있는데 이 가운데 청년이 눈에 띈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새 정부 시책에 이동통신사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잇단 청년요금제 출시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정부는 '통신요금 선택권 확대'를 민생안정 방안 중 하나로 규정하고,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연초부터 구체적 주문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 3사 과점 해소"를 언급하며 관계 부처에 '특단의 대책'을 지시한 뒤 이런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대 승부처가 될 수 있는 '청년 세대' 표심을 다지려 한다는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