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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은행 건전성 개선...총자본비율 전분기比 0.29% 상승

올해 3월말 국내은행 총자본비율 15.58%

 

【 청년일보 】 국내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순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23년 3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58%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0.2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내 은행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의 규제비율을 지켜야 한다. 여기에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은 1%포인트의 규제비율이 추가된다. 단순기본자본 규제비율은 3.0%다.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총자본(분자)을 위험가중자산(분모)으로 나눈 값이다.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단기자본비율은 각각 12.88%, 14.24%, 6.51%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분기 대비 각각 0.28%포인트, 0.33%포인트, 0.31%포인트씩 올랐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상승한 배경에 대해 "1분기 순이익 시현과 증자·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본은 크게 확충된 반면 대출자산 증가 속에서도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신국제은행자본규제인 바젤Ⅲ 최종안 적용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소폭 증가에 그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3월말 기준 위험가중자산이 전분기 대비 2.7%(56조5천억원) 늘었지만, 국내은행의 총자본이 4.6%(15조원) 증가했다.

 

은행 중에서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35.26%를 기록한 카카오뱅크 였으며,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각각 27.15%, 21.09%로 뒤를 이었다.

 

총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12.69%를 기록한 토스뱅크였다. 이며 산업은행과 BNK가 각각 13.08%, 13.54%로 뒤를 이었다. 다만 토스뱅크의 경우 올해까지 바젤Ⅰ 적용으로 완충자본과 단순자기자본비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한편 금융지주의 경우 총자본비율은 KB지주가 16.84%로 가장 높았으며 농협지주 15.97%, 신한지주 15.81%, 우리지주 15.79%, 하나지주 15.31% 등의 순이었다. 5대 금융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주는 JB지주 14.84%, DGB지주 14.06%, BNK지주 13.54% 등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실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계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다.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동시에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적립의무 부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추진 등 강화되는 자본규제에 대비해 은행이 충분한 수준의 자기자본을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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