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 총수들과 회동 계획에 대해 “못 만날 이유는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5일 오전 9시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 초청 조찬 강연이 끝난 직후 이같이 말하며 “나중에 청와대와 조율된 후에 말하겠다”고 했다.
이어 5대 총수와 회동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인지에 대해 묻자 그는 “그것에 대해선 말씀을 아끼겠다”며 “일본 문제 관련해선 정부가 면밀히 검토도 하지만 상대방이 있는 것이니 그런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일본 조치에 대한 대응책으로 구체적으로 준비된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무역기구(WTO) 제소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나 대응을 할 것”이라며 “검토가 있다고만 이해해달라”고 언급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전날 반도체 품목에 대한 일본 수출 규제를 “강제 징용에 관한 사법부의 판단을 경제 영역에서 보복하는 조치”라고 규정하며 “WTO 제소 결과가 나오려면 장구한 세월이 걸리기에 국제법이라든가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길나영 기자 layoung940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