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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4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투자·수출 위축”

7월 경제동향 보고서 발표
KDI, 지난 4월부터 ‘경기부진’ 진단 내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년일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개월째 경기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투자부진과 수출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KDI는 7일 ‘7월 KDI 경제동향’ 7월호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둔화가 다소 완화했으나 투자와 수출은 위축되며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 4월부터 ‘경기부진’ 진단을 내리고 있다.

KDI는 “생산 측면에서 광공업생산이 정체된 가운데 서비스업생산은 낮은 증가세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5월 전산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2일) 등으로 서비스업생산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광공업생산은 감소해 1년 전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전월(1.4%)보다 높은 3.4%였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의 영향으로 KDI는 분석했다.

하지만 같은 달 설비투자는 기계류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월(-6.3%)보다 더 부진한 -11.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6월 자본재수입액 증가율은 전월 -16.5%에서 감소 폭이 더 확대된 -21.6%였다.

KDI는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5월 특수산업용기계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월(-32.5%)보다 더 악화한 -35.3%를 나타냈다. 6월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도 -47.1%로 전월(-47.7%)과 유사했다.

5월 건설투자는 토목 부분이 전년 같은 달보다 3.1% 증가했으나, 건축 부문은 7.8% 줄었다.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와 주택착공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4.5%, 21.2% 감소했다.

6월 수출은 대외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류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하락했다. 5월 감소 폭(-9.5%)보다 확대됐다. 자동차(8.1%)는 증가했지만, 반도체(-25.5%), 석유화학(-24.5%)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산에서는 광공업 생산이 정체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이 낮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10.3%), 석유정제(-7.9%) 등이 부진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이 1.6%로 소폭 증가했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1.7% 증가한 덕분에 전체적으로 2.1% 올랐다.

소비 둔화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24.4% 증가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면세점(28.2%)과 백화점(4.7%), 온라인 쇼핑몰 등 무점포소매(16.1%)에서 크게 올랐다. 하지만,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100)보다 낮은 97.5로 나타나 소비 증가세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길나영 기자 layoung94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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