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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업 경영환경-上]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많은 기업들,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 우려
"하반기 경영 목표 최우선, 수익성 강화"
최저임금 인상 속도, 94% 기업…"조절 필요"

[청년일보] [편집자주] 기업들은 하반기 세계 경제가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하반기 세계 경제에서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가 가장 우려되는 불안 요인으로 손꼽았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9년 하반기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하반기 국내외 경제 상황 및 기업 경영 인식, 시사점 등을 살펴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현재 국내 경기는 저점 형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나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 증대로 2019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018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현재 한국경제는 경기 하강 국면에 위치해 있지만 경기 지수 측면에서는 침체 국면에서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 내수 부진, 수출 경기 둔화 등 대내외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해 2019년 국내 경제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기업들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가 꼽혔다. 이는 전체 응답기업 중 7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 등 선진국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및 정치적 리스크'라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5.9%로 조사됐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신유란 현대연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경제는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수출 경기 둔화’가 국내 경제에 가장 부담을 주는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 하반기 국내 경제에 대해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56.9%),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36.3%),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6.9%) 순으로 기업이 응답했다. 또한 한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대해 응답 기업 중 77.2%가 ‘대체적으로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전적으로 동의한다’ 15.8%, ‘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 6.9%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 중 59.8%가 ‘2%대 초반’으로 예상했고 그 외 ‘2%대 중반’ 37.3%, ‘2%대 후반’ 2.0%, ‘3%대 중반’ 1.0% 순으로 응답했다.

국내 경제 불안 요인을 살펴보면 2019년 하반기 국내 경제에 가장 부담을 줄 위협 요인으로 ‘수출 경기 둔화’라고 지적한 기업이 1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자료=현대경제연구원]

국내 기준 금리 전망으로 2019년 하반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1회'라고 응답한 비중이 63.4%로 가장 많고 그 외 '동결' 25.7%, '2회 이상 인하' 5.0%, '1회 인상' 5.9%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의 평가에 대해 현 정부의 정책 중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는 ‘혁신성장’이며, 잘 못하고 있는 분야는 ‘규제 정책’이라고 응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응답한 기업의 대부분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주 52시간 시행으로 기업 비용 부담 증가가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대해서 응답기업의 94%(다소 필요하다 48%, 반드시 필요하다 46%)가 조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주 52시간 근로 시행으로 기업 비용 부담 증가가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경영 이슈 국내 기업이 경영변수 중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미-중 무역 분쟁 여파’라고 응답하였고,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규제 개혁’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또 상반기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기업들의 상반기 경영실적은 예상 수준만큼 유지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42.2%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36.3%), '예상보다 매우 나빴다'(3.9%)고 응답해 경영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기업의 비중은 40.2%를 기록했다. 반면, '예상보다 다소 상회했다'(15.7%), '연초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2.0%)고 응답하여 경영실적이 예상보다 상회한 기업의 비중이 17.7%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연초에 설정한 예상 실적을 상회한 기업의 주요 원인은 내수 호조라고 응답한 반면,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기업의 주요 원인은 내수부진이라고 응답했다.
 

길나영 기자 / 박광원 기자  layoung9402@gmail.com  semi12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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