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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업 경영환경-下]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국내 주요 110개 기업, 하반기 전망조사
기업 우선순위, 61.4%가 ‘수익성 향상’
“정부, 정책의 효율성 확보에 주력해야"

[편집자주] 기업들은 하반기 세계 경제가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하반기 세계 경제에서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가 가장 우려되는 불안 요인으로 손꼽았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9년 하반기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하반기 국내외 경제 상황 및 기업 경영 인식, 시사점 등을 살펴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주요 11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 평가 및 하반기 경영환경 전망조사를 실시했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조사에서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상반기보다 1∼5% 확대한다는 응답의 기업이 각각 35.0%, 3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와 동일 수준의 설비투자, R&D, 신규고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각각 65.3%, 54.6%, 66.7%로 높게 나타났다.

하반기 기업 활동의 우선순위에 관한 설문에서는 61.4%가 ‘수익성 향상’을 중점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매출 증대’가 16.8%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상경영체제유지’, ‘신사업 진출’, ‘기타’가 각각 14.9%, 5.0%, 2.0%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의 하반기 자금 사정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 80.2%이란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 하반기 대외 환경 전망에 관해 현대경제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는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자료=현대경제연구원]


하반기 평균 환율이 '1100원 이상~1200원 미만’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71.6%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1000원 이상~1100원 미만' 14.7%, '1200원 이상' 7.8%, '900원 이상~1000원 미만' 4.9%, '900원 미만’ 1.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1100원 이상~1,200원 미만’이 51.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1000원 이상~1100원 미만’이 34.4%로 뒤를 따랐다.

기업들의 하반기 평균 유가 전망은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인 '50달러 이상~60달러 미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응답했다.

유가는 '50달러 이상~60달러 미만’, 54.9%, '60달러 이상~70달러 미만’ 38.2%, '70달러 이상~80달러 미만’ 3.9%, '50달러 미만’ 2.0%, '80달러 이상~90달러 미만’ 1.0% 순으로 형성될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 국내 주요기업들의 2019년 하반기 투자 종합지수는 2019년 상반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실적을 나타내는 추세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투자의욕을 나타내는 심리지수는 상반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자료=현대경제연구원]


표에서 나타난 바과 같이 전산업에서 종합지수가 2019년 상반기 107.4p에서 2019년 하반기 106.5p로 소폭 하락했다.

상반기 투자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기업 비중이 47.5%로 절반 수준을 하회했다. 또 하반기 투자 규모를 상반기보다 늘리겠다는 기업 비중은 35.4%에 불과했다.

현재 투자여건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기업은 72.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향후 투자여건의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응답기업의 65.7%가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한편 상반기 투자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기업 비중은 60.6%이며, 향후 투자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기업 비중이 59.6%로 나타났다.

이어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세 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다.

첫째, “대내외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 펀더멘틀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민간주체들의 심리 회복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경제 정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 확충, 경제 구조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둘째,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경제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인 기업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경제 정책에 대한 정부와 기업 간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정책의 효율성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길나영 기자 / 박광원 기자  layoung9402@gmail.com  semi12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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