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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년 만에 파업 '촉각'···노조, 오늘 파업 찬반투표

노조, 36년 역사상 첫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 시행···가결 관측 우세
만 64세까지 정년연장 요구···사측 "인건비 부담·사회적 논란 우려"

 

【청년일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25일 완성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조합원(4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투표는 현대차 노조 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시행되며 가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노조는 이번 투표가 가결되고, 오는 28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 파업할 수 있다.

 

중노위는 노사 입장 차이가 너무 크다고 판단하면 조정 중지를 결정한다.

 

노조는 다음 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투쟁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나 당장 파업 일정을 잡을지는 미지수다.

 

노조는 앞서 회사가 올해 임단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자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나 실무회의는 사측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노조는 기본급 18만4천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별도 요구안에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인건비 부담과 사회적 논란 등을 우려하며 수용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단체협상과 관련해 5년 만에 파업하는 것이다.

 

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과 한일 경제 갈등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온 바 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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