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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연간 350잔 마신다"...한국, 커피 소비 세계 '6위'

현대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1인당 연간 353잔 소비
홈 카페 확대 속 커피머신 수입도 2010년 대비 약 5배

[청년일보] [편집자주] 글로벌 커피 생산은 지난 3년간 10% 이상 성장하였다. 한국은 유럽, 미국, 일본 등에 이은 세계 6위 수준의 커피 소비 국가로 등극하였으며,국내 커피시장은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외형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커피산업의 가지 트렌드 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커피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구조적 트렌드 변화와 시사점 등을 살펴본다.

국내 커피산업 규모가 약 7조원에 달하며 향후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외형 확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커피산업의 5가지 트렌드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커피산업 매출액 규모는 6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커피산업을 커피전문점, 소매시장, 소규모카페 등으로 나눠 보면 커피전문점 매출은 4조3000억원, 소매시장은 2조40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연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자료와 해외 브랜드의 재무제표를 활용해 이러한 분석을 발표했다.

국내 커피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구조적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스페셜티 커피의 성장', '바이럴 마케팅의 추구', '가격 차별화 심화', '새로운 수익 모델의 등장','홈 카페의 확대' 등이 핵심 트렌드로 분석됐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소셜미디어 사용자 확대로 경험적 소비의 가치 추구 현상이 심화 되었으며, 기업들은 전염성 높고, 희소성 높은 전략을 통해 마니아 층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가격차별화 심화를 통해 고급커피에 대한 수요인식의 개선과 함께 프리미엄 커피와 일반커피와의 가격 차이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새로운 수익모델의 등장으로는 글로벌 브랜드는 매장 확대 전략을 추구함과 동시에 커피 구독, 배달 서비스 등 신규사업 모델을 개발하며 수익성을 다양화 하고 있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카페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스페셜티' 중심의 고급 커피 시장이 확대하는 만큼 커피산업 규모는 2023년 8조6000억원까지 성장한다고 봤다.

이 가운데 스페셜티 커피란 국제 스페셜티 커피협회(SCA)가 평가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등급을 받은 커피를 의미한다. 국내엔 스타벅스 리저브바, 엔젤리너스 스페셜티, 이디야 커피랩 등 기존 커피 체인이 고급화를 위해 내놓은 세컨드 브랜드나 최근 국내에 상륙한 블루보틀 등이 이를 취급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의 고급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바의 경우 한국(50곳)은 중국(97곳)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매장을 많이 보유한 나라다. 인구 당 점포수로 따지면 인구 1000만명당 9.8개로 세계 1위다.

또 국내 커피산업 규모와 특징을 세부적으로 보면 2018년 기준으로 성인 1명이 한 해 동안 커피 353잔을 마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해 세계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랑은 132잔으로 국내 소비량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보고서는 커피 원두 소비량을 20세 이상 인구로 나눠 추정했다.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 늘어나는 가운데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5∼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끔은 비싼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응답한 비중이 2014년 38.8%에서 2017년 44.0%로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수익 모델도 다각화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 확대 전략을 추구하고 있고, 블루보틀은 고객이 원하는 원두를 배송해주는 커피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다만,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들은 가맹점 수 증가에 따라 매출액 둔화에 직면한 상황이다.

아울러 자가소비의 확대로 커피머신 및 캡슐커피 등의 수입액이 크게 증가함에 틈새시장으로서의 홈 카페가 점진적으로 확대 되고 있다. 다만, 홈카페 시장이 늘어나도 꾸준히 새로운 메뉴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카페 체인은 수익성을 제고했다.

 

길나영 기자 layoung94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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