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화재보험협회(이사장 강영구)는 13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남화영 소방청장과 소방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0회 소방안전봉사상’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50회를 맞은 소방안전봉사상은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헌신한 소방공무원을 표창하는 손해보험업계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1974년부터 50년 동안 74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경남 김해서부소방서 김찬수 소방경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김찬수 소방경은 지난 1992년 소방에 입문해 약 31년간 화재진압 및 인명 구조활동에 매진했다.
김찬수 소방경은 "해야할 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도 헌신하고 계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여러분과 함께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을 위해 제가 목숨을 다하는 날까지 책임질 것을 약속 드리며, '믿음을 주는 소방관,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당시 환자 구조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헌신했으며, 지난 5월 삼랑진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또, 과학적이고 명확한 화재원인 조사업무를 수행한 대전 박종현 소방위 등 18명이 본상을 수상했다.
협회와 소방청은 봉사상 50돌을 기념해 우리 사회의 숨은 의인을 찾아 공로상을 수여했다. 지난 1월 세종시 국도변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차량 안에 갖혀 있던 인명을 구조한 김성호씨, 부안군 안전지킴이 박노자씨가 그 주인공이다.
또한 안타까운 화재사고로 삶의 터전을 잃은 화재 피해자 자녀 2명에게 각각 장학금 250만원을 전달했다.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다급한 생사의 현장에는 언제나 소방대원 여러분이 지키고 있으며, 119는 재난에 처한 국민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한줄기 생명의 빛”이라며 “협회는 소방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