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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EX 2023' 개막 D-8···반도체 강국 위상 회복할까 '이목집중'

제25회 SEDEX, 25~27일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서 개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참여···HBM 최신 제품 첫 선 보일까 '눈길'

 

【청년일보】 반도체 업계 트렌드 및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제25회 반도체대전(이하 SEDEX)'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열린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SEDEX'는 우리나라 대표 반도체 전시회로서 최신 반도체 기술 흐름을 한 눈에 선보이는 자리다.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장비·부분품, 재료, 설비, 센서 분야 등 반도체산업 생태계 전 분야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려운 시장 환경에 직면하면서 우리나라의 '메모리 반도체 강국' 입지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기술 제품군 전시로 '반도체 강국'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999년을 시작으로 올해 제25회를 맞이하는 'SEDEX 2023'은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전 분야 250개사가 800부스로 참여한다. 

 

세계 반도체 시장과 기술에 대한 최신 정보 및 기술교류를 확인하는 장인 SEDEX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램리서치, ARM,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 등 관련 종사자 6만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통상 해외 바이어 초청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중소·중견 반도체 기업으로선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 해외 사업 확대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호기(好機)다. 

 

또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올해는 'AI(인공지능)' 주제로 열리는 만큼 업계에선 반도체 업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D램으로 손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최신형 제품 첫 선을 선보일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고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HBM이 주목받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으로, AI 분야에서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거 탑재된다.

 

업계에선 반도체 시장의 유례없는 거센 한파에 직면한 가운데 HBM을 향후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며 침체된 반도체 시장을 회복시킬 '실적 반등의 열쇠'로 일컫는다. 

 

현재 삼성전자의 최신 HBM 제품은 HBM3(4세대)이며 이른바 'Icebolt'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해당 제품은 12단 적층으로 집적도를 높인 고대역폭 DRAM램으로서 최고 수준의 속도, 효율, 용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5세대) 'HBM3E'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HBM3E는 AI용 메모리의 필수 사양인 속도는 물론, 발열 제어, 고객 사용 편의성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충족시켰다.

 

HBM3E는 핀당 처리 속도 최고 9.2Gbps, 초당 최고 1.15TB(테라바이트)를 넘는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록하며 HBM 제품 최초로 TB의 벽을 넘어섰다.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23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개막식 다음날인 26일 오후 14시부터 15시15분까진 'AI와 반도체 혁신, 미래를 연결하는 힘'이라는 주제로 키노트 강연이 진행된다. 박용인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 3명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박 사장은 'AI시대, 인간을 이롭게 하는 반도체'를 주제로 20분간 기조 연설에 나선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 참여해 "생성형 AI가 올해 가장 중요한 기술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더 고도화된 기반 기술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AI 기술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선 이번 연사를 통해 서버용 AI 시장을 중심으로 HBM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청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이 전시될 지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 없지만 AI반도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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