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기업들, 政 돕고 해결책 마련 나서야"

18일 제주신라호텔서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열려
"입장차와 견해차가 있어도 지금 그것을 표명해 서로 비난하고 갑론을박할 때 아냐"

[사진=연합뉴스]

 

[청년일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본의 한국을 상대로 한 수출 규제 움직임과 관련해 "지금은 기업들dl 최선을 다해 대통령이 대처하도록 도와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18일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기업들이 각각 처한 입장에서 대처하는 것이 국가가 부담을 덜고 대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입장차와 견해차가 있어도 지금 그것을 표명해 서로 비난하고 갑론을박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면서 "서로 참기도 하고,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같이 대처하는 모습이 안 보여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박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일본은 치밀하게 정부 부처 간 공동작업까지 해며 선택한 작전으로 보복을 해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간담회에서 해당 글을 언급하며 "밥 짓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 밥그릇 가지고 싸우는 모양"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장차를 드러낼 때마다 양국 언론에 민낯이 등장하니 지금은 차분하고 침착하게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기업의 대응 방식과 관련해 장기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는 단기 리스크의 해결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은 재발 우려가 높은 사안"이라며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에 기업들이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급의 안전성이 훼손되는 문제가 생기면서 기업들로서는 공급선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국산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회장은 특히 "이제는 소재 개발의 당위성, 필요성을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기업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상황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박 회장은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제품 개발에는 여러 가지가 필요한데, 국내에서 1부터 100까지 다 개발하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유연하고 오픈된 생각을 가지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대한상의가 '창구' 역할을 시작하는 날"이라며 "기업들이 스스로 필요한 점을 들여다보고 요구 사항을 내놓으면 가교 역할은 당연히 (대한상의가)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나영 기자 layoung9402@gmail.com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