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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GS건설, 인천검단 입주예정자에 1억4천500만원 보상안…24일 주민투표결과 '촉각'

새로운 보상안…현금 지원 1억4천500만원, 지체보상금 9천100만원
입주예정자 수용 여부 '촉각', "현재 투표진행중…24일날 결과나와"

 

【 청년일보 】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입주자 보상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GS건설이 입주민들에게 현금 지원 1억4천500만원, 지체보상금 9천100만원의 새로운 보상안을 제시했다.

 

해당 보상안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수용 여부는 현재 투표 진행중으로 결과는 24일에 나올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초 제시한 보상안보다 금액이 오른 것으로,  붕괴 사고로 재시공하는 광주 화정아이파크보다 보상 조건이 낫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주민투표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H와 GS건설은 지난 20일 지하주차장 붕괴 및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입주가 연기된 인천 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들과 17번째로 만나 새로운 내용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보상안은 우선 주거지원비 명목으로 세대당 1억4천만원(전용 84㎡ 기준)을 무이자 대여하고, 500만원을 이사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사비 500만원은 GS건설이 부담한다.

 

입주가 5년가량 지연되는 데 따른 지체보상금으로는 9천100만원이 책정됐다.

 

LH는 이미 납부한 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하고 84㎡ 계약자 기준, 5년간 약 9천100만원을 잔금에서 공제할 계획을 밝혔다.

 

또 중도금 대출은 GS건설이 대신 갚은 뒤 나중에 청구(대위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84㎡ 기준으로 6천만원을 제시했으나 이를 9천만원으로 대폭 상향하면서 전체 현금 지원액이 인상됐다. LH의 주거지원비는 5천만원이다.

 

이대로 합의가 이뤄진다면 입주예정자들은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1억4천만원을 입주할 때까지 무이자로 지원받는다. 중도금 대위 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 이자 부담도 해소된다.

 

이사비를 더한 현금지원액은 총 1억4천500만원으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현금 지원액(1억2천100만원)과 비교해 나은 편이라는 평가다.

 

또 아파트 브랜드도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같은 보상안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해당 단지의 한 입주예정자는 "주거 지원금이 올라간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수긍하는 분위기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재시공이 완료되는 5~6년 동안 이사를 다녀야 해 사고 책임에 대한 만족할만한 보상안이 아니라고 보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품질과 관련해 자재사용에 대한 규제를 풀어 달라는 요구도 존재하고, 입주시기 기준 10년전에 설계된 아파트에 들어가게 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설계변경을 요청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정혜민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세대마다 각자 사정이 달라 입주민들의 투표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도 "기지급된 중도금 이자 문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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