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증권가 일각에서 제기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넨싱)우발채무 우려 진화에 나섰다. 

지난 3일 하나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롯데건설의 올해 1분기까지 도래하는 미착공PF 규모가 3.2조원이며,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미착공PF는 약 2.5조원으로 추정한다"며 "보유 현금은 2.3조원 수준이며, 1년 내 도래하는 차입금은 2.1조원이기 때문에 1분기 만기 도래하는 PF우발채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은 4일 우발채무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PF 3.2조원 중 2.4조원은 1월 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하고, 8천억원은 1분기내 본PF 전환 등으로 PF우발채무를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롯데건설은 "미착공PF로 언급된 3.2조 중 서울·수도권 사업장은 1.6조원(50%) 규모이며, 지방 사업장은 1.6조원(50%) 규모"라며 "지방 사업장의 경우에도 해운대 센텀 등 도심지에 위치해 분양성이 우수한 사업장이기 때문에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현재까지 1.6조원의 PF우발채무를 줄였고, 전년말대비 차입금 1.1조원 및 부채비율 30% 이상을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건설은 현재 현금성 자산을 2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1.8조원으로 대부분 연장협의가 완료됐고, 일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더해 "올해도 1.6조원의 우발채무를 줄여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