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오는 10일 주요 채권단을 재소집한다고 밝히면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102/art_17047825851391_6caa9f.jpg)
【 청년일보 】 산업은행이 오는 10일 주요 채권단을 재소집한다고 밝히면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을 제시함에 따라 워크아웃 개시에 대해 그간 주요 채권단들이 보여왔던 회의적인 반응이 달라질지 주목된다.
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5대 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들을 소집한다.
태영그룹이 이날 추가 자구안을 발표함에 따라 지난 8일 취소됐던 주요 채권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한 것이다.
태영그룹은 그간 자구안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에 이날 티와이홀딩스와 SBS지분 담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의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다.
10일 회의는 태영그룹 임원들이 직접 참여해 자구안의 진정성과 워크아웃 개시 동의를 호소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SBS주식에 대한 담보설정 등 추가 자구안을 압박해 오던 산업은행은 태영그룹 자구안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다만 추가 자구안에 대해 태영그룹이 '필요시'라는 꼬리표를 단 만큼 채권단별 평가는 달라질 수 있어 산업은행은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11일까지 금융권 의견수렴 및 설득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75%(신용 공여액 기준)가 동의해야 개시된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