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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통합노조 '첫 깃발'…건설부문 등 계열사 합류 '촉각'

삼성전자 DX 노조 등 4개사 통합…그룹 첫 초기업 노조 결성
삼성전기 노조 5월께 합류 '가닥'…건설부문 노조 "배제안해"
노조 관계자 "그룹 차원 통합노조 출범으로 교섭력 증가 기대"

 

【 청년일보 】 삼성그룹내 4개사 노조가 초기업 노동조합(이하 노조)을 결성한 가운데, 타 계열사 노조의 추가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노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초기업 노조가 출범식을 통해 타 계열사 노조의 합류 가능성을 밝힌 만큼 그룹내 추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9일 출범한  초기업 노조에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가 참여한데 이어 삼성전기 존중노조가 오는 5월께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삼성그룹 지주사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노조도 현재 진행중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결과에 따라 향후 합류를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노조 관계자는 "올해는 첫 임단협인만큼 외부의 영향을 배제하고 자주적인 노조활동을 하기로 했다"며 "초기업 노조측과도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광흠 초기업 노조 총위원장 역시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다른 계열사 노조, 노조가 없는 계열사의 노사협의회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노조 없는 계열사에서 뜻있는 분들이 나서면 지부 설립을 도와드리고 교섭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삼성그룹내 통합노조 확산 움직임은 그간 그룹차원에서 이뤄진 임금협상 가이드라인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노조 한 관계자는 "사측은 사업지원TF를 통해 그간 임단협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획일적으로 통제해 왔고 초기업 노조에 참여한 4개 노조는 민주노총과 같이 상급단체를 두지 않아 힘있는 노조로서의 역할에 제한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초기업 노조의 출범으로 교섭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초기업 노조에 참여한 조합원 수는 총 1만5천800여명이다. 지부별로는 삼성전자 DX지부 6천100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 4천100명, 삼성화재 리본지부 3천4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 2천200명 등이다.


합류 예정인 삼성전기 존중노조 조합원 2천100명까지 포함하면 총 1만7천900명 정도다. 이는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1만7천여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초기업노조는 출범식을 통해 새로운 노조문화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이들은 출범식에서 "과거의 정치적·폭력적 노동문화에서 탈피해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노동문화 실현을 꿈꾸며, 철저히 정치색을 배제하고 오롯이 삼성 근로자의 경제적 이익, 삶과 업의 균형 및 건강한 근로조건 수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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